검찰 대장동 미항소 적절 29%·부적절 48%…중도층도 ‘부적절’ 우세(한국갤럽)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한국갤럽이 오늘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1심 판결 이후 검찰이 항소하지 않은 결정에 대해 ‘적절하다’는 응답은 29%,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은 48%로 나타났다. 의견 유보는 23%였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49%가 ‘적절’하다고 봤고 보수층의 67%는 ‘부적절’하다고 답해 양 진영이 뚜렷하게 갈렸다. 중도층에서는 ‘부적절’이 48%로 ‘적절’ 응답보다 높아 사건에 대한 비판적 인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대통령과 여당 지지세가 강한 40·50대에서도 적절·부적절 의견이 비슷한 수준으로 갈려 주목된다.

이 조사는 적절하다고 답변한 이유 혹은 부적절하다고 답변한 이유를 알 수 없어 조사의 한계가 명확하다. 대장동 사건은 매우 복잡한 사건으로 국민 다수가 이 사건에 대해 깊이 있게 알고 있는가라는 문제가 존재하므로, 이 사건의 핵심적 사안에 대해 국민이 충분히 이해한 상태에서 조사가 진행되어야 한다.

이번 조사는 2025년 11월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1.5%였다. 더 자세한 내용은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