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결혼 후 첫 정극 맡은 윤상현, ‘현실 남편·아빠’ 역 선보일까?

(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윤상현이 결혼 후 첫 정통멜로에 도전한다.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정지인PD, 한혜진, 윤상현, 유인영, 김태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손 꼭 잡고’는 삶의 끝자락에서 예기치 않게 찾아온 사랑, 설레고 찬란한 생의 마지막 멜로를 그린 드라마다.

윤상현은 아내(한혜진)과 십여 년 만에 나타난 첫사랑(유인영)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는 남자 김도영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대학교 때 만나 결혼한 부부로 휘몰아치는 사건 속에 위태로운 부부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특히 윤상현의 첫 정통 멜로 도전이라는 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전 작품에서 대부분 라이트한 연기를 선보였던 윤상현은 “대본을 처음 받아 읽을 때 적응하는 게 쉽지 않았다”며 오랜만에 정극으로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작품에서는 깊은 내면을 끄집어 연기를 해야 해서 촬영 들어가기 전에 연습을 많이 했었다. 하다 보니 집중력도 많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결혼 후 첫 정통 멜로에 도전하는 만큼 감회가 새로웠을 터.

윤상현은 “결혼을 하고 나서의 현실 남편·아빠 역이기 때문에 더 몰입감이 좋고 감정이 끌어 올랐다”며 자신감을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극 중 역할처럼 상대방이 죽음을 앞두고 다른 이성에게 흔들린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이 작품을 촬영하는 동안 그 부분에 대해 정말 많이 생각해봤다. 만약 상대방이 다른 사람에게 흔들린다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다”고 솔직 담백한 대답을 내놓기도 했다.

그동안 주로 경쾌한 역할로 브라운관을 찾았던 윤상현이 보여줄 심층적 멜로 연기에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한 부부가 죽음이라는 위기에 직면하면서 살아온 시간을 돌아보고 또 잊고 살았던 것들을 하나씩 되짚어보며 서로에 대한 사랑과 가족의 소중함을 확인하게 되는 드라마.

21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