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서울 한강버스의 연이은 사고에 대해 국민 다수가 “운항을 중단하고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화면접조사에서 ‘운항 중단 후 전면 재점검’ 응답은 73.1%로, 지난 조사 대비 증감 수치는 제시되지 않았으나 전체적으로 강한 중단 요구가 확인됐다. 반면 ‘계속 운항하며 관리·감독해야 한다’는 의견은 22.4%에 그쳤고, 두 응답 간 격차는 50.7%p에 달했다.

권역별로는 전 지역에서 ‘운항 중단’ 응답이 우세했다. 호남권이 81.6%로 가장 높았고 강원·제주 77.1%, 서울 76.3%, 경인권 74.2%, 부·울·경 70.4%, 충청권 68.1%, 대구·경북 62.4% 모두 60% 이상이 중단을 선택했다. 반복되는 사고가 지역 구분 없이 우려로 확산된 것으로 해석된다.

연령별로는 50대 83.4%, 40대 82.5%가 가장 많은 중단 의견을 보였고 30대 76.6%, 60대 72.0%, 18∼29세 60.7%, 70세 이상 59.5%로 전 세대에서 중단 요구가 다수였다. 남녀 모두 10명 중 7명 이상이 ‘운항 중단’을 선택해 성별 차이도 크지 않았다.

정당 지지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0.6%가 ‘운항 중단 후 전면 재점검’을 선택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계속 운항 관리·감독’ 46.7% 대 ‘운항 중단’ 44.5%로 팽팽했다. 무당층은 65.8%가 운항 중단을 선택해 중단 여론이 뚜렷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 90.5%, 중도층 76.5%, 보수층 55.7% 모두 ‘운항 중단’ 응답이 다수였다. 특히 보수층에서도 절반 이상이 중단을 선택한 것은 반복된 사고에 대한 불안이 정치 성향을 넘어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강버스 사고 대응, 국민 73.1% “운항 중단 후 재점검” 압도적 여론(여론조사꽃)
한강버스 사고 대응, 국민 73.1% “운항 중단 후 재점검” 압도적 여론(여론조사꽃)

같은 기간 실시된 ARS조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확인됐다. ARS 조사에서 ‘운항 중단 후 전면 재점검’ 응답은 64.5%, ‘계속 운항하며 관리·감독’ 응답은 23.3%로 격차는 41.2%p였다. 국민 3명 중 2명가량이 중단 필요성에 공감한 셈이다.

권역별로는 강원·제주 74.9%, 충청권 70.7%, 부·울·경 66.1%, 호남권 65.6%, 서울 62.7%, 경인권 62.4%, 대구·경북 59.8% 모두 60% 안팎이 중단을 선택했다. 연령별로도 40대 76.0%, 50대 75.8%, 60대 62.4%, 30대 61.6%, 18∼29세 55.5%, 70세 이상 51.5%로 모든 연령대에서 ‘전면 재점검’ 의견이 우세했다. 남녀 모두 60% 이상이 중단을 선택해 성별 차이도 크지 않았다.

정당지지층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84.9%가 중단을 선택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계속 운항 47.2%가 더 높았으나 중단 의견도 33.9%로 적지 않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 83.5%, 중도층 65.6%, 보수층 45.5% 모두에서 중단 의견이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꽃이 2025년 11월 21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통신3사 제공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한 CATI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한 것이다. 응답률은 10.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같은 기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무선 RDD 기반 ARS 조사도 병행됐으며, 응답률은 2.1%,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더 자세한 내용은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