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마피 레온이 에스파뇰과의 경기 중 상대 선수 다니엘라 카라카스를 향해 부적절한 제스처를 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레온은 어떠한 의도도 없었으며, 해당 행위가 부풀려졌다고 반박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리가 F 경기 도중 발생했으며, 레온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카라카스와 신체 접촉을 하던 중 논란이 된 제스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에스파뇰 측은 성명을 통해 "이와 같은 행위는 선수의 존엄성을 해치는 행위이며, 간과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또한, 카라카스가 당시 충격으로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나 이후 상황을 인지하면서 해당 제스처가 심각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레온은 바르셀로나 공식 성명을 통해 "나는 결코 상대 선수의 사생활을 침해할 의도가 없었으며, 이미지에서도 보이듯이 이는 단순한 경기 중 발생한 접촉일 뿐이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자신이 카라카스의 다리를 터치한 것은 경기 중 자연스럽게 일어난 일이며, 악의적인 의도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의 원칙과 신념에 반하는 행동을 할 이유가 없다"며 이번 논란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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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에스파뇰은 "선수의 신체적, 정신적 안전을 위협하는 모든 행동을 강력히 규탄하며, 카라카스가 법적 조치를 취할 경우 이에 대한 법률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기 이후 카라카스가 소셜미디어에서 수백 개의 비방과 악플을 받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이 언론의 관심이 사건의 본질에서 벗어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레온은 카라카스를 향한 온라인 공격을 비판하며 "그녀가 온라인에서 겪고 있는 괴롭힘과는 나와 무관하며, 이에 대해 가장 진심 어린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의도로 조작된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며,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이들에 대해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리가 F에서 5점 차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해당 경기에서 캐롤라인 그레이엄 한센과 살마 파랄루엘로의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