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정은영 기자) ※ 해당 리뷰에는 '싱글 인 서울'의 줄거리와 결말 등 주요 장면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줄평: 겨울 로코의 정수, 아는 맛이 가장 맛있다
영화 '싱글 인 서울'은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이동욱 분)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임수정 분)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다.
박범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배우 이동욱, 임수정을 비롯해 이솜, 장현성, 김지영, 이미도, 이상이, 지이수 등 유명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영화다.
해당 영화는 임수정과 이동욱의 조합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이들은 앞서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검블유)에서 전 연인 역을 맡아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형성한 바 있다.

이동욱과 임수정은 완벽한 연기 호흡과 티키타카, 훌륭한 비주얼 합을 보여 주며 추운 날씨 속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데웠다.
이솜은 극중 영호의 전 여자친구인 주옥 역을 맡아 아련한 첫사랑의 이미지를 그려냈다. 이솜과 이동욱 역시 보는 이들 마저 설레게 만드는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
이상이는 엉뚱한 출판사 막내 직원 병수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는 코믹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흡수해 극에 웃음을 가미했다.

'싱글 인 서울'은 극본의 완성도 또한 훌륭하다. 뻔한 듯 뻔하지 않게 흘러가는 전개는 물론, 현실의 서울을 완벽하게 반영했다. 경복궁과 한강 등을 아름답게 그려내며 서울에 대한 사랑을 증폭시킨다.
또한 트렌디한 감각이 돋보이는 영상미, 2030 여성 관객들을 겨냥한 듯한 깨어있는 대사들 역시 일품이다.
최근 코로나19 사태 이후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등 OTT 플랫폼에 밀려 국내 영화들이 주춤하고 있다.
올해 손익분기점(BEP)을 넘은 한국 영화가 '범죄도시3', '밀수', '30일', '잠' 등 총 네 편밖에 없는 가운데, '싱글 인 서울'이 극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트렌디한 로맨틱 코미디로 올 겨울을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줄 영화 '싱글 인 서울'은 오는 29일 개봉한다.
2023/11/15 06:00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