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아시아 최초 ‘워렌 스판상’ 수상

(톱스타뉴스 홍밝음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020년 ‘워렌 스판상’ 수상자로 선정돼 한국 야구팬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류현진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 최초로 이 상을 수상해 화제가 되고있는데요.

‘워렌 스판상’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좌완투수에게 수여되는 상입니다. 이 상은 1999년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왼손 투수 워렌 스판을 기리고자 제정된 상으로, 메이저리그 좌완투수의 최고의 영예로 여겨집니다.

‘워렌 스판상’은 양대리그를 대상으로 기자단 투표로 결정되는 사이 영 상과 달리 MLB 전체를 대상으로 하며 승리-평균자책-탈삼진 세 부문에 근거한 독자적인 기준으로 수상자를 결정한다고 하는데요.

워렌 스판상 선정위원회는 22일(한국시간) 올해의 수상자를 발표하면서 “류현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류현진이 워렌 스판상을 직접 받는 모습은 볼 수 없었는데요. 선정위원회는 “올해엔 코로나19 확산 문제로 시상식을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류현진은 단축시즌으로 치러진 올 시즌 12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 탈삼진 72개를 기록했습니다. 좌완 투수들 중에서는 다승 공동 3위,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2위에 올랐습니다.

류현진은 작년에도 훌륭한 성적을 기록해 이 상의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었는데요. 아쉽게도 수상은 불발되었고 워싱턴 내셔널스의 패트릭 코빈이 수상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당시 야구팬들은 류현진이 차별을 받고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낼 정도로 의아한 결과라는 반응이었는데요. 올해 류현진이 드디어 워렌 스판상을 수상하게 되면서 아쉬움을 던져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건 되게 큰상인데 대단”,

“올해 한국 상타는 거는 역대급이네 ㅋㅋ”,

“지난 시즌 메이저 전체 방어율 1위 하고도 워렌스판상 못받은걸 이번 시즌에 보상받네”,

“이거 2연패 했어야하는데, 작년에 아까웠지”,

“솔직히 수술하고 은퇴수순 걸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재기한 거 보면 대단함”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