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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2억 돈가방, 둘째 딸에게 맡긴 가방 속 1억 2천만원이 사라지고 아들은 나머지 돈이 담긴 가방을 들고 ‘도망’…94세 아버지의 돈은 어디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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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배수정 기자) ‘궁금한 이야기Y’에서 사라진 아버지의 돈 가방의 행방과 이를 둘러썬 욕망으로 위기를 맞는 가족이 그려졌다. 

29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498회’에서는 사라진 아버지의 2억 돈가방을 7남매 중 둘째 딸이 가져간 것으로 심증이 간다는 할아버지는 하소연이 나왔다. 

 
SBS‘궁금한 이야기Y’방송캡처
SBS‘궁금한 이야기Y’방송캡처

제작진에게 다급한 전화가 한통 걸려왔는데 아버지의 가방을 찾아달라며 도움을 요청해 온 사람은 7남매의 막내 인 은희(가명)씨였다. 막내 딸 은희 씨는 "아버지가 소중한 물건들을 그 가방 속에 넣어 놓으셨나 봐요.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가방이 없어요. 다 훔쳐 갔어요"라고 제보를 했다. 작년 11월 할아버지는 큰 수술을 앞두고 그 가방을 둘째 딸에게 맡겼다고 했다. 

할아버지는 가방 속에는 은수저 두 벌과 집문서 그리고 평생 모은 적금을 깨 5 만원권으로 바꿔놓은 현금 2억까지 한평생 소중하게 지켜온 전 재산이기에 수술 직 후 아버지는 눈을 뜨자마자 그 가방을 애타게 찾았다. 하지만 퇴원한 지 4개월이 지난 지금도 가방은 아버지에게 돌아오지 않았다.

둘째 딸과 남매들은 이후 아버지의 집을 방문했고 둘째 딸은 가방을 돌려달라는 아버지의 말도 무시하고 귀가 어두운 아버지를 등지고 "우리가 똑같이 나누자 하하하"고 쑥덕거렸다. 일곱 남매는 살아계신 아버지를 두고 가방 속 돈 2억을 나눠 가질 궁리를 하는 것 같았다.

아버지는 당장 생활비로 쓸 돈도 다 떨어졌는데 아버지를 곁에 두고 자녀들의 관심은 온통 그 가방에만 쏠려 있었다. 아버지는 가족이 모두 지켜보는 가운데 가방을 열었고 2억을 넣어두었다는 가방안에는 7천만 원만 남아있었다.

또 아버지는 1억 3천만원을 가져간 범인을 찾았고 가방을 들어주겠다던 아들은 나머지 7천만 원이 들어있는 가방을 들고 도망가면서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줬다. 

SBS‘궁금한 이야기Y’는 매주 금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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