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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보자들’ 빛과진리교회 김명진 목사 “국민들에 죄송, 조교에 화가 나”…인분 먹이기 등 가학적 신앙훈련 의혹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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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제보자들’에서 신앙 훈련을 빌미로 비상식적이고 가학적인 행위를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는 ‘빛과진리교회’ 사건을 들여다봤다.

20일 KBS2 ‘제보자들’에서는 “사랑이 뭐 길래 ‘결혼인가? 돈인가?’ 어느 무당의 이야기”, “‘인분 먹이고 묘지서 채찍질?!’ 어느 교회의 신앙훈련” 편이 방송됐다.
KBS2 ‘제보자들’ 방송 캡처
KBS2 ‘제보자들’ 방송 캡처
두 번째 이야기에는 염건령 한국범죄학연구소 소장이 스토리 헌터로 나섰다.

지난 5일의 일이다. ‘빛과진리교회’를 탈퇴한 교인 24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신앙훈련 과정에 리더의 지시 아래 공동묘지에서 매를 맞거나, 유흥업소(사창가)에 가서 수모를 당하거나, 구더기 또는 인분을 먹는 비상식적이고 가학적인 훈련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해 온 국민에 충격을 안겼다.

해당 교회는 약 3천 명의 성도를 보유하고 있고, 70% 이상이 청년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도 단계부터 개인의 정보를 수집해 리더에게 보고하는 등 리더 중심의 치밀한 체제로 이뤄져 있으며,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을 공유하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 서서히 리더에게 길들여지기 시작한다는 주장이다.

이 교회의 리더는 ‘하나님이 세운 사람’이라고 교육을 받기 때문에 인분 먹기, 매 맞기 등 비상식적인 훈련을 요구하는 리더의 지시를 거절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 지시에 따라 훈련을 받은 한 신도는 뇌출혈로 인해 1급 장애 판정을 받고 18개월째 요양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는 안타까운 사연도 전해졌다.

‘제보자들’의 취재에 응한 교회 관계자는, 해당 교회의 리더 선발 시스템에서의 비상식적 강요, 전도 과정의 개인정보 수집, 교제 과정에서의 강압적 행위 등 탈퇴 교인들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김명진 빛과진리교화 담임목사는 “국민들에게 죄송하고 진짜 이것 때문에 제가 이 조교에 대해서도 굉장히 저도 안타깝고 화가 나더라. 왜 그런 것들을 사전에 이렇게 차단해 줬으면 너무나 좋았을 뻔했는데, 그래서 제가 좀 나무라기도 좀 했고”라고 말했다.

또 “제가 옛날에 10년 전에는 LTC 조교를 했었다. LTC를 했었는데, 그때는 진짜 가벼운 극기훈련 있지 않나? 이제 이런 걸 위주로 했었다. (그 후로도) 또 그렇게 할 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청년들이 많다 보니까 좀 승부욕이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또 아마 조교는 참가자들이 자원해서 훈련 목표와 계획을 세웠기 때문에 그들의 결정과 그들의 선택을 믿어줬던 게 아닌가 싶다. 일단 저희들이 반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발 방지에 지금 전심전력을 하고 있다. 이미 압수수색을 다 경찰에서 했고, 이제 더 이상 저희들은 어떻게 (협조할 만큼 했다.) 경찰과 검찰에서 명명백백하게 밝혀줄 거라고 저는 믿는다”고 덧붙였다.

KBS2 탐사보도 프로그램 ‘제보자들’은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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