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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이런일이' 인형 마니아 '집도 주문 제작', "상상초월 인형 놀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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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기자]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인형 마니아 제보자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세상에 이런 일이'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세상에 이런 일이'


2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엄청난 양의 인형을 보유한 제보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인형 50개를 보고 느낀 점이나 포인트를 살려 직접 이름도 붙여 주었다. 그야말로 '인형 마니아'인 제보자 박혜경 씨는 직접 주문제작해 만든 인형 집(Doll House)를 보유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박혜경 씨는 "옷도 갈아입고 화장도 하고 목욕도 하고, 여기선 뭐든 다 할 수 있어요"라며 인형의 집의 '깨알'같은 재미를 소개했다. 아주 작은 미니어처 샴푸 등에서도 향기가 나는 것에 제작진은 놀랐고 박혜경 씨는 직접 아로마 오일을 넣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욕실용품부터 가장 많은 소품을 자랑하는 주방까지.

냉장고에도 다양한 미니어처들이 가득했다. 가격 표시가 된 당근과 감자 등 채소부터, 오븐장갑, 수저통, 접시, 채칼까지 그야말로 다양한 주방용품들이 있었다. 또한 아주 작은 크기의 볼펜과 펜을 넣는 필통과 연필깎이 등도 있어 영상을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거실에는 제보자가 가장 애지중지 모은 상품도 있다고 한다.

서랍 안의 손톱보다 작은 소품들. '등기 권리증'에 제작진은 이게 뭐냐고 물었고, 박혜경 씨는 "이게 인형의 돌 하우스잖아요. 그러니까 집문서잖아요"라고 말하며 직접 만든 인형 집문서를 소개했다. 이곳에는 자신의 3, 4년 전 사진이 담긴 액자도 있었다. 이어 박혜경 씨는 같은 공간 한 배경지에 자신의 아들과 인형 '콩이'를 함께 두고 싶어 사진을 찍었다고 말하며 아들의 사진을 배경으로 인형과의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을 보였다.

직접 찍은 사진을 출력해 배경으로 활용하여 인형들의 사진을 열심히 찍고 있다는 박혜경 씨는, 이 사진들을 올리는 블로그도 운영하고 있다. 그 가운데 하이라이트는 바로 한 커플의 이야기를 만든 것이었다. 연애부터 결혼까지, 출산의 과정도 담은 러브 스토리에 박혜경 씨는 "이 인형으로 내가 대리만족을 해보자, 그런 마음으로 만들었어요"라고 설명했다.

박혜경 씨는 "아들이 갑자기 고등학교 때 대학을 가고 싶지 않다, 가수가 되고 싶다 얘기하더라고요. 많이 밀어줬죠. 그러던 찰나에 큰돈을 사기당했어요. 일이 잘 안되고 아들이 군에 입대하게 된 거죠. 남편은 일하면서 밤에 들어오고 저 혼자 온종일 집에 있다보니 그냥, 우울증에 빠지던 나날이었죠"라고 말했다.

5년 전 조카가 가지고 놀던 인형을 받게 된 박혜경 씨는 그 이후로 인형에 푹 빠지며 소품을 직접 만들거나 사진 촬영을 하는 등 새로운 삶을 사는 것처럼 '새로운 나'를 만들어갔다고 한다. 어릴 때 영화감독도 되고 싶고 사진작가도 되고 싶었다는 제보자는 "인형의 세계에선 그게 가능할 것 같더라고요"라고 말하며 작업을 진행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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