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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부트] 2020 도쿄올림픽 반입금지 물품서 욱일기 제외…정치적 선동행위 막아야할 IOC, 사실상 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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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2020년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1년 연기된 가운데, 도쿄올림픽 대회조직위원회가 지정한 경기장 내 반입 금지 물품과 금지 행위가 관심을 받고 있다.

30일 일본의 매체들은 도쿄올림픽 조직위가 대회 개최시 경기장 반입금지 물품 및 금지행위 등을 정해 발표했다고 전했다.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국가의 국기와 1m x 2m의 깃발, 배너, 현수막 등이 반입 금지 물품에 포함됐다.

그러나 욱일기는 "일본 국내서 널리 사용되고 있어 정치적 주장이나 차별적 표현이라는 지적은 맞지 않다"는 이유로 반입 금지 물품에서 제외됐다.
 
도쿄올림픽 인스타그램
도쿄올림픽 인스타그램
다만 욱일기가 문제 발생의 원인이 될 경우에는 퇴장 등의 조처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결정에 국내 네티즌들은 "이러니까 다른 나라 사람들도 써도 되는 줄 알지", "하켄크로이츠도 사용하고 있으면 받아줬을거임?", "평창에선 독도 나온걸로 뭐라하더니 욱일기는 놔두네", "그냥 취소되었으면..." 등의 댓글을 남기며 분개하고 있다. 욱일기가 과거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하기 때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헌장 50조에서는 올림픽서 정치적, 종교적, 인종차별적 선동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그렇지만 일본 외무성은 지난해부터 공식 홈페이지서 욱일기를 홍보하는 내용을 공개하는 등 국가적으로 욱일기에 문제가 없다는 걸 강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결국 일본에서도 정치적인 이유로 욱일기를 사용하려는 것을 반증하는 셈이다.

국내서는 이에 맞서 국회가 욱일기 경기장 내 반입금지 조치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고, 반크(VANK)는 IOC에 항의서한을 보내는 등 욱일기 사용을 막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IOC가 이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하면서 결국 내년에 열릴 대회에선 욱일기가 경기장 곳곳에서 사용되는 것을 목격할 수 밖에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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