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영국의 유명 패션스쿨인 '런던 칼리지 오브 패션'이 공식 SNS서 욱일기 문양의 의상을 입은 패션쇼 사진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런던 칼리지 오브 패션(LCFL)은 지난 12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욱일기 문양을 담은 의상 사진을 게재했다. 이같은 사실이 뒤늦게나마 알려지게 된 것은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VANK) 덕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게시물에는 욱일기가 나치의 하켄크로이츠와 동일한 전범기라는 댓글이 많이 달려있으나, 여전히 해당 이미지는 수정되거나 삭제되지 않고 있다. 해당 의상을 디자인한 디자이너의 인스타그램에 가보면 이전에도 욱일기를 모티브로 한 의상을 제작해온 것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때문에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싫다", "도대체 얘넨 왜 이러냐", "저 쇼가 가을에 끝난 걸로 아는데 아무도 지적을 안했다는 건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런던 칼리지 오브 패션은 런던예술대(UAL)에 속한 6개의 칼리지 중 하나로,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것으로 알려져있다. 2017년 온라인매체 '패셔니스타'서 선정한 '월드 베스트 패션 스쿨 25'서 당당히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적어도 국내와 중국 등지서는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리버풀이 공식 홈페이지서 욱일기 이미지를 사용했다가 엄청난 비판에 직면했고, 결국 '전범풀'이라는 굴욕적인 별명까지 얻게 됐다.
과연 이들이 이번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