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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패션스쿨, 욱일기 사진 삭제 후 사과문 게재…리버풀과 비교되는 행보

  • 이창규 기자
  • 승인 2020.01.0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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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영국의 유명 패션스쿨인 '런던 칼리지 오브 패션'이 공식 SNS서 욱일기 문양의 의상을 입은 패션쇼 사진을 공개해 논란이 된 가운데, 해당 이미지를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재해 눈길을 끈다.

런던 칼리지 오브 패션(LCFL)은 3일(한국시간) 오전 공식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지난해 12월 12일에 게시했던 패션브랜드 빈앤드오미의 욱일기 이미지 관련 글을 삭제했다. 우리는 한국 사회에 부정적인 의미가 담긴 욱일기 의상 전시 사진으로 야기된 우발적 행위에 대해 사과한다"고 적힌 글을 게재했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의하면 해당 사과문은 욱일기 사진을 처음 발견하고 시정 요청을 했던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VANK)에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 칼리지 오브 패션 인스타그램
런던 칼리지 오브 패션 인스타그램

이들은 지난달 12일 욱일기 문양을 담은 의상 사진을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이 사실은 반크의 노력 덕분에 2주일이 훌쩍 지나고서야 알려졌으며, 국내 네티즌들의 분노를 불러왔다.

게다가 디자이너의 인스타그램에도 욱일기를 모티브로 한 수많은 의상들이 있었는데, 이 사진들은 현재 대부분 삭제된 상태다.

때문에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그래도 사과해서 다행이네", "나치 전범기(하켄크로이츠)랑 똑같은 거 계속 알려야지", "어디랑은 다르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런던 칼리지 오브 패션은 런던예술대(UAL)에 속한 6개의 칼리지 중 하나로,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것으로 알려져있다. 2017년 온라인매체 '패셔니스타'서 선정한 '월드 베스트 패션 스쿨 25'서 당당히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들보다 앞서 욱일기 관련 포스팅으로 물의를 빚은 리버풀의 대응과도 비교되고 있다. 리버풀은 욱일기 이미지를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뒤 항의를 받자 삭제한 뒤 한국 IP서만 볼 수 있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게다가 사과문 공개 후 또다시 욱일문양이 담긴 게시문을 올려 '전범풀'이라는 불명예스런 별명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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