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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그것이 알고싶다' N번방과 박사 조주빈을 파헤친다..."박사방은 실수로 들어갈 수 없는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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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최윤영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가 N번방과 ‘박사’를 파헤친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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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세간을 뒤흔든 ‘박사’ 조주빈과 N번방을 파헤친다. N번방 사건은 다음과 같다. ‘소라넷’,‘위디스크’등과 관련된 사건들로 불법 성착취 영상물을 거래하던 사이트들이 폐쇄된다. 이에 따라 음란물과 이에 파생하는 범죄들은 ‘텔레그램’이라는 메신저로 옮겨온다. 텔레그램은 카카오톡과 동일한 메신저지만 일반적인 메신저와 달리 보안이 좀 더 철저하고, 일반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는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

‘박사’는 이 텔레그램에서 금액에 따라 입장할 수 있는 채팅방을 개설했다. 최초 보도자인 김완 기자는 “텔레그램에 이와 같은 채팅방들이 있었다. 자료를 넘기며 소액을 요구하거나 문화상품권을 받아냈는데 박사는 이와 다르다. 목적이 돈이다. 금액에 따라 방을 개설한 것은 최초다.”라고 설명했다. 가장 먼저 ‘N번방’ 수사에 나선 강원도 경찰청에서는 “AV스눕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고담방’이 홍보가 되었고 이를 통해 퍼졌다.”고 설명했다. AV스눕은 불법 영상물을 공유하던 사이트로 사이트가 폐쇄되자 텔레그램으로의 인도하는 링크가 올라왔다. 링크를 올린 이는 감시자, 감시자가 운영하던 방을 고담방이라 부른다.

최초로 보도한 추적단 ‘불꽃’은 “미성년자가 다수였다. 끔찍해서 잠도 못 잤다.”고 증언했다. 고담방 내에서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을 올린 이는 ‘갓갓’으로 그는 따로 텔레그램 방을 만든다. 갓갓이 만든 텔레그램 채팅방은 1-8번까지의 숫자를 달고 있어 ‘N번방’이라는 호칭을 얻게 되고, 이와 유사한 사건 모두 'N번방‘사건으로 불리게 된다. 갓갓의 방은 입장료가 만 원 정도로 지난해 9월 수능을 준비한다는 이유로 자신의 번호방을 양도한 후 사라진다. ’갓갓‘의 방에서는 ’노예‘라고 부르는 피해자들이 있었고, 그들은 피해자들에게 강압적인 성행위를 요구했다. 박사방은 갓갓방과 비슷하지만 입장료가 몹시 비싸며, 홍보를 위한 ’설명방‘, ’샘플방‘등을 만들어두기도 했다고 한다.

박사가 운영하는 고액방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적게는 70만원부터 많게는 300만원 정도를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취재진은 실제 고액방에 입장한 사람을 찾아갔고, 고액방에 입장하려던 이는 “150만원을 줬지만 들어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사방은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삭제‘되었고 이용자들은 이른바 ’대피방‘에서 기다리다 다시 박사방에 입장을 했다. 박사방은 실수로 들어갈 수 있는 방이 아니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공황상태에 빠져 있는 상태며 해킹 링크를 보내 개인정보를 빼내어 협박하는 수법부터 SNS의 사진을 보고 고액의 스폰서 아르바이트를 제안하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피해자는 “자세한 이야기는 텔레그램에서 하자고 하더라. 셀카를 집요하게 요구했다.”고 설명하며 “처음에는 고객이라고 하더라. 자꾸 수위 높은 사진을 요구해서 그만하겠다고 하자 유포를 하며 협박하더라.”고 말했다.

피해자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든 사람들은 박사의 직원들로 박사는 자신의 ‘직원’들에게 피해자의 집주소를 준 뒤, 감시, 폭행을 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또 다른 피해자는 “중학생 정도 되는 아이가 폭행당한 사진이 올라왔더라. 저한테도 그럴 것이라 협박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피해자들은 도움을 구할 생각도 못할 정도로 심리적으로 파괴되었다. 이것 또한 살인에 일종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3일 ‘박사’ 조주빈이 검거되지만 일각에서는 박사가 20대가 아닐 것이다 라고 의심했다. 박사가 24시간 텔레그램 방에서 상주를 하지만, 박사의 채팅방을 관리하는 직원들이 있고 ‘일베’ 말투를 사용하기 때문에 박사 흉내를 내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점, 조주빈이 평소 여성혐오적인 시선과 열등감이 있었다는 점 등이 취재를 통해 밝혀졌다. 전문가는 “지인들의 이야기대로 조주빈이 자신과 박사를 구분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사는 피해자들에게 “너에 대한 모든 신상을 알아낼 수 있는 DB가 있다.”고 말을 하고 가상화폐를 이용해 입장료를 받았다. 취재 과정에서 박사가 다크웹에서 신원을 조회할 수 있는 공익근무요원이나 공무원을 찾던 것, 추적을 피하기 위해 타인의 가상화폐 주소를 이용하는 점, 해커를 고용해 금액 흐름을 삭제한 기록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문가들은 “이건 박사 개인이 한 것이 아니라 조직범죄로 봐야 옳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그알 제작진 측에는 한 제보자로부터 “공익근무요원이 박사의 직원으로 일을 한다. 피해자 신원을 알아내고 협박하는 일을 한다.”는 증언을 받기도 했다. 박사를 도왔던 조력자들 중에는 실제 공익근무요원이 2명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또 다른 공범 또한 또 다른 피해를 막기 위해서 필요하다. 

피해자들은 박사가 잡혀갔지만 박사방은 사라지지 않았다고 증언한다. 박사방에서 관전을 하던 이들이 피해자들의 자료를 파는 행위를 한다는 것. 이것이 관전자들 모두가 처벌 받아야 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그알은 목소리를 높였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사회의 이슈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재조명하는 시사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밤 23시 SBS에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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