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블락비 멤버 박경을 고소했던 가수 송하예의 사재기 정황이 포착됐다.
26일 SBS funE은 지난해 5월 발매된 송하예의 싱글앨범 '니소식'이 멜론, 지니 등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최상위권에 진입시키기 위해서 프로듀서 겸 마케팅 업체 대표인 김 모씨가 사재기를 시도하는 정황이 담긴 카카오톡 메시지 일부를 확보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카오톡에서 김 씨는 송하예가 '니소식'을 발매한 지 이틀 뒤인 지난해 5월 13일 "현시간, 송하예 지니 36위, 멜론 73위 유지"라면서 "너무 힘들다. 이틀동안 잠도 못자고 작업하고 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지인에게 발송했다.
또한 비슷한 시기 김 씨는 가상 PC를 이용해 송하예 '니소식'을 동시에 대량 스트리밍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또 다른 연예 관계자에게 전송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당시 송하예 소속사는 "어떤 미친 XX 하나가 올려서 파장을 일었다. 음원 팔면 수십억 받는다. 굳이 (차트 조작을) 할 이유가 1도 없다"고 분노하며 송하예의 실명과 함께 '사재기 가수'라고 저격한 블락비 멤버 박경을 형사고소했다.
송하예는 자신의 SNS에 "사실엔 관심이 없는 분들에게 진짜 사실을 말씀드리기엔 '그런 적 없습니다'와 같은 말 한마디가 그저 계란을 바위치기라는 걸 이제 너무 잘 알게 됐으니 기회를 열어주신 만큼 잘 활용하도록 하겠다"라며 음원 사재기 논란을 전면 부인했다.
이어 "라디오에서 만나 진심 어린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셨던 선배님께서 커리어에 큰 피해가 될 것을 감수하면서도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끝까지 지치지 않고 지금처럼 당당하게 음악 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씨는 4월 말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송하예 측에 견적서 명목으로 각각 4천6백원과 9천2백만원을 요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거 증거있음 사재기 형사고발 하면 안되나" "박경 고소하더니 어이가 없네" "드디어 증거가 나왔네" "사재기가 확실하네" "이번 기회에 기계 좀 다 잡아라"라며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