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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포커스] '개그맨→트롯 가수' 영기, 카멜레온같은 그에게 찾아온 황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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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체력이 안 돌아와서 올하트는 둘째고 (무대) 2분을 채울 수 있을까 걱정했다"

개그맨에서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영기. 그의 앞에는 '미스터트롯'으로 얻게 된 황금 전성기가 빛나는 중이다. 마치 카멜레온처럼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그의 다음 행보는 무엇일까. 

# 인생을 뒤바꾼 제안

'일진쌤' 캡처
코미디프로 '일진쌤' 캡처

2008년 MBC 공채 개그맨 17기로 데뷔한 영기는 여러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특히 MBC '코미디에 빠지다'에서 '일진쌤'으로 호평을 얻었다. 

하지만 그는 오랜 무명시절 탓에 생활고에 시달렸다. 이에 돌잔치 행사를 돌며 하루를 버텼다고. 그러던 중 그의 인생을 뒤바꿀만한 제안이 받게 된다. 영기의 노래를 들은 한 제작자가 트로트 가수를 제안한 것. 이에 영기는 "처음에는 무서웠다. 새로운 도전과 무명생활을 겪어야 했으니까"라며 "안 돼도 괜찮다고 하셔서 하게 됐는데 이렇게 정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영기의 '한잔해'

'미스터트롯' 캡처

지난해 7월 바비문이 '한잔해' 곡을 발매하며 트로트의 샛별로 등장한 영기. 탄탄대로를 걸을 것만 같았던 그에게도 아픔이 있었다. 

바비문 측이 해당 곡의 저작권에 대해 가처분 신청을 한 것. 그는 "권영기와 2022년 11월까지 계약 기간으로 하는 전속계약을 맺고, 약 1년에 걸쳐 '한잔해'라는 곡을 직접 작사·작곡했다"며 "'한잔해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이자 4월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통지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영기의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측은 "바비문으로부터 영기의 ‘한잔해’ 음원 사용 금지에 대한 가처분 신청에서 승소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바비문 측이 주장한 '불합리한 전속계약 해지 통보'는 계약상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지 못한 부분에 따른 신뢰 관계 파괴였으며 이 때문에 계약관계 유지가 어렵게 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잔해' 저작권에 대해 "법률상 대외적으로 수탁자에게 완전히 이전된다"면서 "사건 음원의 저작권은 바비문에게 있음을 전제로 사건 신청이 되었기 때문에 가처분 신청은 기각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한잔해'는 영기가 아닌 가수 박군의 활동곡으로 알려졌다. 이에 영기는 "박군이 이 노래로 활동하고 있다.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진심어린 응원을 보내고 있다. 

# 미스터트롯과 크론병 

영기는 첫 예선곡으로 '한잔해'를 열창했다.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을 보인 그는 ALL 하트를 받으며 가뿐하게 예선전을 통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예선 통과 후 힘겹게 숨을 몰아쉬던 그는 "건강상의 문제로 얼마 전에 크론병을 진단받았다"고 고백해 모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전력질주를 해도 옛날처럼 안 돌아온다. 올하트는 둘째고 2분을 채울 수 있을까 싶었다"고 눈물을 글썽거렸다. 

이어진 본선 1차전에서 그는 장민호, 신성, 신인선, 영탁, 임영웅과 함께 '장민호랑나비'를 결성해 박현빈의 '댄싱퀸'을 선보였다. 특히 멤버들은 넘치는 끼로 아이돌 버금가는 군무를 선보여 보는 이들을 사로잡았다. 연습 당시 멤버들은 장난기 넘치는 모습으로 남다른 케미를 자랑하기도. 

'미스터트롯' 캡처

영기는 예선전에 이어 본선 1차까지 마스터들의 올하트를 받아내며 다음 스테이지로 갈 수 있는 진출권을 따냈다. 이에 영기는 본선 2차전 '1:1 데스매치' 상대자로 나태주를 지목했다. 그는 "다음 라운드를 하게 되면 지금까지와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고 선택 이유를 설명했다. 

퍼포먼스가 아닌 노래로 승부하겠다고 말한 영기는 연습 내내 나태주와 불꽃튀는 신경전을 보이며 완성된 무대를 기대케 했다. 

진성의 '동전인생'을 선곡한 그는 긴장한 나머지 박자를 놓치는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결국 영기는 3대 8이라는 결과로 탈락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기는 "아 나태주에게 이용당했다"고 농담을 하며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영기 인스타그램
영기 인스타그램

아쉽게 '미스터트롯'에서 탈락했지만 영기의 트로트 행보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10일 '동네오빠'를 발매하며 완연한 트로트 가수로서 자리매김을 시작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영기님 건강 잘챙기시고 파이팅", "흥해라~ 영기 오빠", "박현빈을 전설로 모실때 이 분이 오빠만 믿어 선곡해서 어떻게 부를지 기대된다"., "인성좋다.말도 예쁘게한다.노래도 참잘한다", "선거철에 엄청 바쁠곡일듯 ㅎㅎ노래 쏙쏙 들어오고 좋아요!", "영기님 홧팅 대박으로 가즈아", "지금처럼! 화이팅! 뒤에서 응원합니다", "영기 공중파 젤 먼저 입성했다! 앞으로도 화이팅이야", "이번 곡 동네오빠도 대박이다", "영기씨 너무 신나고 멋지게 잘 부르셔서 정말 다 들 어려운 시기에 힘이 됩니다 더 건강하셔서 즐거움을~쭈욱 주세요", "동네오빠가 인생곡입니다" 등의 응원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영기는 트롯 뮤지컬 '트롯 Show 뮤지컬 트롯연가'에 캐스팅되며 대세 행보를 입증하기도. 다만 해당 뮤지컬은 코로나의 여파로 잠정 연기된 상태다. 

이처럼 '미스터트롯'으로 '트롯 스타' 전성기를 맞이한 영기. 그의 앞에 끝없이 펼쳐질 '제2의', '제3의' 전성기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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