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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포커스] ‘미스터트롯’ 나태주, 태권도 선수에서 트로트 가수로 거듭난 그의 끝없는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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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미스터트롯’ 나태주의 레이스가 아쉽게 마무리되었다. 그렇지만 그가 선보인 무대는 그 누구보다도 시청자들과 팬들의 기억 속에 강한 인상을 남겨 쉬이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태권도 선수 출신인 나태주는 2006년 한국체육대학교총장배 전국태권도품새대회서 2위에 오른 뒤, 다음해에는 1위를 차지했다. 이 시기에 그는 K-TIGERS(케이타이거즈)에 입단하면서 태권도 시범단으로서 활약하게 된다. 또한 SBS ‘스타킹’에 ‘태권트로트’로 출연해 트로트 가수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다음 선택은 노래가 아닌 연기였다. 2010년 영화 ‘히어로’에서 정우 역을 맡으면서 배우로 데뷔한 것. 2011년 영화 ‘더 킥’에서는 주연을 맡아 자신의 특기를 살려 액션배우로서의 면모를 보여줬고, 2015년에는 영화 ‘팬’에서 과후 역을 맡아 할리우드에도 진출했다. 인터뷰에 의하면 그는 CG나 와이어, 대역 없이 모든 액션연기를 자신이 홀로 소화했다고.

'너의 목소리가 보여' 캡처
'너의 목소리가 보여' 캡처

이렇듯 연기자로서도 어느 정도 입지를 잡아갔지만, 그의 도전은 멈추지 않았다. 엠넷(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 노래하는 이소룡으로 출연한 뒤 2016년 K타이거즈가 앨범을 발매하면서 아이돌 가수로 데뷔한 것. 뒤이어 지난해에는 정비를 마치고 제대뷔한 K타이거즈제로(K-TIGERS ZERO)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나태주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출사표를 던졌다. 과거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던 고모의 영향으로 트로트 가수가 꿈이었다는 나태주는 직장부B에서 출연해 박상철의 ‘무조건’을 선곡, 트로트에 태권도를 결합한 무대로 올하트를 받으며 예선을 통과했다. 장윤주 마스터가 “세계 랭킹 1등은 달라도 너무 다르다. 노래마저도 너무 잘하신다”며 극찬했을 정도의 무대였다.

본선 1차전 당시 ‘이재식스맨’ 팀에서 안성훈과 함께 생존했던 나태주는 본선 2차전에서 영기와 1:1 데스매치를 치렀다. ‘너는 내 남자’를 부른 그는 ‘동전인생’을 부를 영기에 8:3으로 승리했지만, 이 때 처음으로 마스터 장윤정으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격한 안무를 소화하면서도 안정적인 가창력을 선보인 것은 인정했으나 “가수 데뷔를 하고서 공연을 할 때도 계속 태권도를 할 것인지 의문이 든다”며 지적한 것. 당시 방송이 끝난 뒤에 시청자들의 의견도 “태권도도 벗어제끼는 것도 질려요...”(***yyy), “아무리 퍼포먼스라지만 1:1에 단체 태권도 쇼를 보여주는 건 무슨 경우”(***운드), “노래에 집중해줬으면ㅠㅠ”(***양), “퍼포먼스가 과하긴 했지만 노래를 못한 건 절대 아님”(nih***), “자기가 제일 잘 하는 걸 무대에 가미하는 게 왜 욕먹어야 하는 일인지”(***rus), “자신이 가진 장점으로 이기겠다는데 뭐가 문제임?”(***D) 등으로 갈렸다.

'미스터트롯' 캡처
'미스터트롯' 캡처

그러나 나태주는 여기에 굴하지 않고 본선 3차전에서 자신의 장기를 발휘해 살아남았다. ‘옥경이’ 무대서 이제껏 선보인 태권도가 아닌 폴댄스로 모두를 사로잡은 그는 퍼포먼스와 노래 실력을 모두 갖춘 ‘완전체’임을 증명해보였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온 그만의 장기가 여실히 드러난 무대였다.

준결승전서 레전드 미션을 소화하게 된 나태주는 주현미의 ‘신사동 그 사람’을 불러 또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그 동안의 격한 안무나 퍼포먼스가 일절 없던 이 무대서 그는 감미로운 미성만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네티즌들 역시 “주현미 노래 중에 제일 소화 잘한듯”(*), “미성으로 부른 건 처음 봤는데 되게 잘해서 놀랐다”(***123), “발차기에 가려진 미성”(***구), “간드러지게 잘 불렀는데 점수가 아쉽다”(***떼) 등의 반응을 보이며 찬사를 보냈다. 다만 애석하게도 평가는 점수와 연결되지 않아 11위에 그쳤다.

'미스터트롯' 캡처
'미스터트롯' 캡처

2라운드선 이찬원과 1:1 한곡 미션을 치르게 된 나태주. 남진의 ‘남자다잉’ 무대서 다시금 미성을 선보임과 동시에 아이돌 가수다운 댄스 실력을 선보이며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그러나 2라운드 특유의 룰 때문에 마스터 하트 점수 300:0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고 최하위로 탈락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 때문에 팬들 또한 “나태주 잘했는데 마스터들 너무한다”(***버), “아 진짜 마음아프네ㅜ”(***욱), “이건 아닌데...”(***17), “오늘 잘한사람 베스트 3에 꼽고 싶은데ㅠㅠ”(***브) 등의 반응으로 그의 탈락을 진심으로 안타까워했다.

비록 결승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가수로서 나태주의 행진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3월 중 K타이거즈 제로(케타 제로)가 새로운 싱글 앨범을 발매하며 컴백을 예고했기 때문. 더불어 솔로 앨범 발매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년의 기다림 끝에 트로트 가수로서의 모습도 보여준 나태주가 앞으로 아이돌로서, 또 트로트 가수로서 보여줄 새로운 모습이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그가 ‘미스터트롯’에서 보여준 무대들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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