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맨유의 '레전드' 로이 킨이 다비드 데 헤아의 실수에 대해 강하게 비판한 가운데, 그의 과거 행적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로이 킨은 최근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해 "내가 맨유 선수였거나 감독이었다면 데 헤아를 죽였을 것"이라며 "골키퍼로서 실수를 할 수도 있지만, 이번 실수는 용서가 안 된다"고 맹렬히 비판했다.
데 헤아는 지난 1일(한국시간) 오후 11시 리버풀 구디슨 파크서 펼쳐진 에버튼과의 2019/2020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원정경기서 전반 3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롱킥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은 바로 앞에 서있던 공격수 칼버트 르윈의 발에 맞고 골로 연결됐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역시 로이 킨이다", "지금도 선수였다면 정말로 때렸을 거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아일랜드 출신 로이 킨은 현역 시절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로 꼽혔지만, 특유의 성격 때문에 많은 문제를 일으켰다.
이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의 아버지 알프잉에 홀란드(알피 홀란드)와의 충돌이다.
홀란드에게 태클을 시도하다 부상당했던 로이 킨은 홀란드에게 엄살 부리지 말라는 말을 듣게 된다. 홀란드는 그가 부상당한 것을 모르고 시뮬레이션 액션이라고 생각한 것.
하지만 이에 분개했던 로이 킨은 후에 다른 경기서 홀란드의 무릎을 고의로 가격하는 수준의 태클을 걸고 퇴장당했다. 이에 대해 로이 킨은 복수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아프게 할 의도는 있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2005/2006 시즌 맨유가 미들스브로와의 경기서 1-4로 대패하자 인터뷰서 5명의 선수들을 직접 거론하면서 맹비난한 전적이 있다.
이 때문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그를 상호 계약 해지로 팀에서 내보냈다.
은퇴 후 감독이 되어서도 로이 킨은 여러 차례 선수들에게 독설을 내뱉어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