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캐릭터의 이름 때문에 우익 논란에 휩싸였던 일본 만화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가 캐릭터명을 변경하고서도 논란을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난 1일 생체실험을 일삼는 빌런의 이름이 시가 마루타로 알려지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던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나히아)'는 결국 연재처인 소년 점프 측에서 사과문을 게재하면서 논란을 잠재우려 했다.
작가인 호리코시 코헤이 역시 사과문을 올리며 시가 마루타의 이름에 대해 "시가라키에서 일부를 따와 '시가'라는 이름을 붙였고, '마루타(丸太)'는 통통하게 살이 찐(丸々) 외형에서 따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캐릭터의 이름을 큐다이(球大)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당시 사과문에서 한글 사과문에만 한국을 언급하면서 한국을 무시한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캐릭터명 변경에도 네티즌들의 분노가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큐다이'라는 발음과 같은 단어가 있는데, 이게 바로 큐다이(九大)다. 이 '큐다이'는 큐슈대학의 줄임말이다.
그런데 큐슈대학은 과거 후쿠오카에서 실종된 미군 포로들을 데려다 생체실험을 자행한 과거가 있다.
때문에 유명한 '밀덕'인 호리코시 코헤이가 결국 또다시 의도한 작명을 한 게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진짜 졸렬하다", "음습 그 자체네", "커다란 둥근 구체라는 뜻으로 바꾼 줄 알았더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히로아카'는 현재 애니메이션이 4기까지 제작되고, 극장판도 두 편이나 나왔지만, 이번 논란으로 인해 한국과 중국에서의 인기는 완전히 식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