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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만화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우익 논란 관련 입장 “코믹스 수록에 이름 변경할 것”…‘네티즌 반응은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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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정민 기자) 우익 논란에 휩싸인 인기 일본만화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측이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3일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가 연재되고 있는 소년 점프의 공식 트위터에는 ‘마루타’ 단어 사용으로 불거진 우익 논란과 관련해 입장문이 게재됐다. 

번역에 따르면 소년 점프 측은 “주간소년 점프 10호 (2월3일 발매)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의 등장인물인 '시가 마루타'에 대하여 등장인물의 이름이 '과거의 역사적 사실을 떠오르게 한다'라는 지적이 있었습니다”라며 “이름에 대하여 작가나 편집부에서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소년 점프 공식 트위터 

이어 “하지만, 관계가 없는 사실과 함께 작품을 거듭 진행 하는 것은 본래의 의도와 맞지 않기 때문에 작가와의 상의 후 코믹스 수록 시에는 해당 인물의 이름을 변경하기로 했습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공개된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259화에서는 잔혹한 생체 실험을 일삼는 메인 빌런의 이름이 ‘시가 마루타’로 설정돼 논란이 일었다. 이유는 ‘마루타(丸太)’는 통나무라는 뜻으로, 2차 대전 당시 일제 세균부대 중 하나였던 731부대에서 희생된 인체실험 대상자를 일컫는 단어이기 때문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작품 속 해당 캐릭터는 인체 개조를 일삼는 인물로 가해자 캐릭터에게 피해자의 멸칭을 이름으로 설정한 셈이다. 이후 트위터를 비롯한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서 작가인 호리코시 코헤이에 대해 “저런 캐릭터한테 어떻게 마루타라는 이름을 붙이지”, “저걸 비난할 목적이었으면 마루타 말고 가해자 이름을 써야 맞는거 아닌가?” 등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고, 사과 및 캐릭터 이름 수정을 요구했다. 

해당 논란이 지속되자 피드백을 한 셈이다. 하지만 국내 네티즌들의 싸늘한 반응은 여전해 보인다. 공식 입장을 전한 누리꾼들은 “그럴 의도가 없이 쓴 게 더 문제 아닌가? 악행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길”, “중국에서 항의하니까 피드백 올린 건가”, “모르고 썼다고 하면 다인가? 왜 사과는 안 하지” 등 비난의 목소리를 이어가고 있다.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는 지난 2014년부터 일본 주간 잡지 소년 점프에서 연재 중인 작품으로 범죄와 맞서 싸우는 히어로를 꿈꾸는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미국 등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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