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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석춘 망언에 수강생 “분명히 사과하셔야”, 윤미향 이사장 “일본 우익 발언과 똑같아”…‘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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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류석춘 연세대 사화학과 교수의 망언과 관련한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23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는 ‘류석춘 망언(연대 학생,윤미향)’, ‘[토론]조국, 검사와의 대화(박범계vs주호영)’, ‘[여론] 정년 65세 연장’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이날 앵커는 김현정 PD가 아닌 다른 사람이다. 김현정 PD가 23~25일 사흘간 휴가를 떠난 관계로, 그 사이 고정 패널들이 하루씩 돌아가면서 MC를 맡기로 했고, 이번 진행은 박원석 정의당 정책위의장의 차례다.

류석춘 연세대 사화학과 교수는 지난 19일 사회학과 전공과목 ‘발전사회학’ 강의에서 “(위안부 관련)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정부)이 아니다”라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했다. “매춘부와 과거 위안부를 동급으로 보는 것인가”라는 학생 질문에는 “그런 것과 비슷하다”고 답했다. 이러한 망언을 내놓고도 아직 사과하지 않은 류석춘 교수는 과거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을 지낸 바 있는 보수계 인사다.

연세대 총학생회는 페이스북에 ‘류석춘 교수 발전사회학 수업 중 발생한 발언에 대한 총학생회의 긴급 공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류 교수의 수업 중 발언들을 강력히 규탄하며 가능한 모든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연세민주동문회, 이한열기념사업회 등 5개 동문 단체도 같은 날 세대 측에 류 교수의 파면을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내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이와 관련, ‘김현정의 뉴스쇼’는 “연세대 류석춘 교수, 위안부는 매춘?”이라는 주제로 연세대 사회학과 학생 한 명과 정의기억연대 윤미향 이사장을 연결했다. 

류석춘 교수의 수업을 듣는 사회학과 학생은 “수업의 내용이 대한민국이 어떻게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었는지를 사회학적으로 설명해 주는 수업이다. 그 내용 중에 우리가 알고 있던 일제시대에 대한 네 가지 거짓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 네 가지 중 첫 번째 하나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우리나라가 갖고 있던 토지를 (일제가) 뺏었다, 일반민들의 토지를 뺏었다는 거다. 그 다음에 두 번째가 쌀을 뺏었다, 세 번째가 강제 징용에 대한 이야기, 네 번째가 위안부에 대한 내용이다. 질문하고 토론을 받는 시간에서 위안부 관련 이야기가 나오다가 그 답변을 교수님께서 해 주시면서 위안부는 매춘이라는 말이 나오게 됐다”고 상황을 전했다.

또 “수강생들이 정말 이걸 듣고 믿기지가 않는다는 말투로 정말 여러 차례 이렇게까지 생각을 하시냐고 재차 확인 질문을 했다. 그런데 (류석춘 교수가) 지금 현대 사회에서 매춘을 시작한 사람도 ‘매너 있는 손님 술만 따라주면 된다’라고 하면서 시작을 했다고 비유를 하시면서 거기까지 계속 발언을 하시더라”고 밝혔다.

아울러 “사실 이게 강의실 내에 위계 관계가 분명히 존재하고 저도 인터뷰를 망설였던 게 학점에 대한 두려움이 없지 않아 있기 때문에. 사실 거기에 대해서 반론을 하거나 분노하기가 좀 힘들었던 것 같다. 저도 당시 상황에는 그 말을 듣고 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며 후회했다.

인터뷰 마지막으로는 “저는 의견이 학술적이나 아니면 사안에 대한 의견은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화제가 됐던 위안부 매춘 발언이나 학생들한테 ‘너도 해 볼래요?’라는 얘기는 사실 지식인으로서 갖고 있는 상대방 인권이나 타인의 인권을 존중하는, 어떻게 보면 의무인데 그 의무를 지키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사과를 하셔야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 학교에서 어떻게 조치를 취할지는 저도 잘 모르겠는데 분명히 해야 될 건 사과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큐 영화 ‘김복동’ 홍보차로 미국에 가 있다는 정의기억연대 윤미향 이사장은 “더 이상 이런 분의 이런 인식이 지금 2019년 한국 사회에서 더 이상 유포되거나 허위 사실을 마치 진실인 것처럼, 연구의 성과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저는 류 교수가 파면돼야 된다고 생각을 한다. 이분이 피해자들에 대해서 자발적 매춘부라고 했다는 발언 있다. 이건 사실 일본 우익들의 발언하고 똑같은 측면”이라고 비판했다.

CBS 표준FM 아침뉴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는 평일 아침 7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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