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송오정 기자) 일본 만화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의 작가 호리코시 코헤이가 마루타 및 우익 논란으로 국내 누리꾼 사이 화두에 오른 가운데, 과거 자신의 SNS에 게시한 사진이 재조명되고 있다.
호리코시 코헤이 작가는 과거 2016년 자신의 SNS계정에 ‘블랙13파크(BLACK 13 PARK)’ 피규어 사진을 여러장 게재한 바 있다.
해당 만화는 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가 승리했다는 가정의 배경을 삼고 있다. 해당 만화 속에서는 나치 완장을 낀 캐릭터들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번 ‘마루타’ 논란 역시 이러한 호리코시 코헤이가 밀리터리 매니아인 사실과 더불어 시작됐다. 그의 대표작이자 히트작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에서 생체 실험을 일삼는 매드사이언티스트 박사의 이름이 ‘마루타(통나무)’라는 것이 밝혀지며, 의도된 작명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마루타(통나무)’란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군이 한국·중국인들을 살아있는 상태에서 해부하거나 고문을 가하는 등 생체실험을 가할 때 사용한 용어다.
이에 분노한 한국과 중국 독자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일본 주간잡지 소년점프 측은 “작가나 편집부에서 의도를 가지고 작명한 것은 아니다”며 해명했다. 이어 “코믹스 수록 시 해당 인물의 이름을 변경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사과가 아닌 해명문이라는 점과, “중국을 비롯한 해외독자분들”라며 ‘마루타’ 생체실험에 동원된 한국을 빼놓은 피드백으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