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토르’ 나탈리 포트만이 아카데미 시상식서 입고 나온 드레스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나탈리 포트만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서 각색상 시상자로 나섰다.
이보다 앞서 레드카펫 당시 그의 드레스가 화제를 모았는데, 그가 드레스 위에 걸친 검은색 망토에 금빛으로 새겨진 이름이 있었기 때문.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서 해당 드레스에 대해 "어젯밤에 그들의 멋진 일을 인정받지 못한 뛰어난 여성들을 기린다"고 설명했다.
해당 드레스에 이름이 새겨진 감독들은 룰루 왕('더 페어웰'), 그레타 거윅('작은 아씨들'), 로렌 스카파리아('허슬러'), 마리엘 헬러, 마티 디오프, 멜리나 마츠오카, 알마 하렐, 셀린 시아마 등이었다.
평소에도 성평등에 대한 언급을 자주 해왔던 나탈리 포트만이기에 해당 글을 접한 리즈 위더스푼, 줄리안 무어, 나오미 왓츠, 할리 베리 등 할리우드의 대표 여배우들이 지지의 댓글을 남겼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아시아계에 대한 장벽을 허물었다는 평가를 받긴 했지만, 감독상 후보에는 단 한 명의 여성 감독들이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작품상에는 그레타 거윅의 '작은 아씨들'이 이름을 올렸으나 '기생충'에 밀려 수상에 실패했다.
현재까지 오스카에서 감독상 후보로 이름을 올린 감독은 총 5명이며, 이 중 수상한 감독은 캐서린 비글로우('허트 로커')가 유일하다.
한편, 나탈리 포트만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기생충'의 작품상 수상에 대해 축하하는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