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절친’ 토트넘 델레 알리, SNS서 아시아인 비하…불과 1주일 전 인종차별 캠페인 홍보

(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핫스퍼의 델레 알리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영국의 일간지 미러(Mirror)는 9일(한국시간) "델레 알리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대해 한 동양인 남성을 조롱하는 듯한 모습으로 인종차별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 스타가 입수한 델레 알리의 '스냅챗(Snapchat)' 영상에는 마스크를 쓴 자신의 모습과 함께 "코로나....볼륨을 높이고 들어달라"는 글을 남겼다.

영상은 이후 아시아인으로 보이는 사람의 모습을 담았는데, 바로 이어 "이 바이러스는 나를 잡으려면 나보다 빨라야 할 것"이라는 글과 함께 손 세정제 사진을 찍어올렸다.

미러는 데일리 스타를 인용해 "이 남성을 촬영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조롱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알리는 "내 스냅챗에 해당 영상을 게재한 것을 후회한다"며 "해당 영상은 사람들에게 불편을 끼칠 수 있다는 생각이 든 다음 바로 삭제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의도한 행동이 아니며, 영상을 보고 상처받은 이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내 뿐 아니라 해외 네티즌들의 반응은 좋지 않다. 알리는 지난 1일 'OTRO'를 통해 인종차별 캠페인에 대한 언급을 했었기 때문.

때문에 네티즌들은 "자기도 유색인종이면서", "충격이다...", "몰카에 인종차별까지 세트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손흥민의 절친으로 알려진 델레 알리는 올 시즌 리그서 7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