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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세이셔널-그를 만든 시간’ 첫방, 박서준, 앙리, 손웅정, 이영표, 신태용, 포체티노, 델레 알리 등 등장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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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정희원 기자) 25일 tvN에서 ‘손세이셔널-그를 만든 시간’ 첫방송에서는 ‘손세이셔널’이란 별명대로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이로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27)의 100일간의 에피소드에 대한 프롤로그가 방송됐다. 

2019년 1월 런던 프로이드 박물관에서 아버지 손웅정과 손흥민과 제작진이 처음 만났다. 제작진은 어제 손흥민의 경기에 대해 “어제 경기 봤다”, “그 심판xx”이라며 긴장을 풀었다. 

손흥민이 은퇴 후에 하고 싶은 것에 대해 “은퇴를 하면, 맥주랑 치킨 딱 놓고”라며 꿈꾸는 것과 26세 손흥민의 꾸밈없는 리얼 라이프, 손흥민에 대해 티에리 앙리의 “그는 항상 웃고 장난 치고... ”라는 인터뷰, 이영표의 “월드클래스에 대한 논쟁은 무의미해요”라는 평가, 포체티노의 손흥민에 대한 “그는 겸손하고, 완벽해요”라는 인터뷰 영상이 나왔다. 

이어 이청용은 손흥민이 “되게 아기 같고 귀여웠어요”다고 했고, 조현우는 “우리보다 독일이 더 많이 긴장했다. 걱정하지 마라”라며 격려했던 기억을, 손흥민의 현지 팬들이 손흥민의 애칭인 sonny라 부르며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인터뷰들도 이어졌다. 

챔피언스리그 아시아 선수 최다골, 137년 만에 토트넘 챔피언스리그 진출, 2019 올해의 아시아선수 상, 토트넘 올해의골과 올해의 선수상 동시 에 수상한 토트넘 홋스퍼 NO.7 손흥민.

‘손세이셔널’은 그의 가장 뜨거웠던 100일의 시간을 담은 다큐멘터리였다. 프롤로그 방송답게 2회~6회의 핵심적인 영상들을 조금씩 공개했다. 

 

20190220 런던, 집돌이 손흥민의 런던라이프
한적한 런던의 모처럼 햇살이 깃든 오후.
“후진하는 매력을 느끼시죠”라며 운전경력 9년차답게 거뜬히 후진하는 실력을 뽐냈다. 손흥민은 집 근처에서 차를 몰며, “날씨도 좋아서 드라이브도 할 겸 나왔어요”, “유럽에 있으니까 햇볕의 소중함을 느꼈어요”, “이렇게 햇빛이 있다가도 갑자기 흐려질 수가 있어서”, “해가 뜨면 걷기도 하고 그러는 것 같아요”라 말했다. 

“가보고 싶은 데는 없어요?”란 제작진의 질문에 고민 하던 손흥민은 “저는 사실 런던아이랑 빅벤도 친한 형들이 와서 처음 가봤어요”, “개인적으로 여행하고 이런거를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추천하고 싶은 명소는 어디냐는 제작진의 물음에, “저희 동네가 괜찮아요. 카페 괜찮은 곳이 있어요”, “이번에 와플집을 갔는데 상당히 맛있더라고요.”라며 집 근처를 추천했다. 

도심과 달리 여유로움과 고풍스러운 거리. 손흥민의 노팅힐의 거리로 유명한 햄프스테드 거리를 거닐다가 한 빵 가게에 들어간다. 초콜릿 등을 사서 휴대폰으로 계산을 하고 설레어하며 받아드는 모습이었다. 

그렇게 다시 거니는 5년차 런더너, ‘손흥민의 휴일은 동네산책’이었다. 
팬들이 알아보고 사진을 찍어달라 요청하자 손흥민은 일상적인 듯 흔쾌히 여러 팬과 사진을 찍어줬다. 많은 팬들 중에 오늘 생일이라는 여성 팬과 아버지는 “sonny는 우리의 영웅이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팬 유니폼을 입고 있는 오늘 생일인 젊은 여성 팬 유니폼에 사인을 해줬다.  

여성팬은 “창의적이고 에너지 넘쳐요. 왼발 쓰는 기술이 환상적이죠. 경기장을 누비는 모습이 정말 멋있어요”라 말했다. 

제작진이 ‘딸이 아스널 팬 남친을 만나면 어떻겠냐’는 질문에 “이미 그런 적이 있었다”며 딸이 나서서 “결론적으로 안된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21090212 5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토트넘 vs 크리스탈팰리스 경기가 있는 날
경기 장 앞에서 유니폼을 파는 남성은 “가장 잘 팔리는 건 이거에요. 해리 케인 셔츠보다 잘 팔려요” 라며 손흥민이 그려진 유니폼을 보여줬다.  

토트넘 vs 크리스탈팰리스. 토트넘 신구장 완공 후 첫 경기였다.

54분 만에 터진 신구장 첫 골, 역사적인 1호 골의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신구장 첫 경기 승리 후, 팬들이 잔뜩 모여 기다리고 있었다. 팬들의 환호 속에 등장한 검정차량은 결국 비상경고음에도 차를 둘러싼 팬들로 가득했다. 바로 손흥민의 차였다. 손흥민은 손을 흔들며 팬들에게 인사했다. 

팬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들려오는 노래. 런던 곳곳에서 울려퍼지는 이 노래의 정체는 바로, ‘Son Chant’ 손흥민의 응원가였다. 1970년대부터 불리던 이 노래는 원래 수비수 ‘시릴놀츠’의 노래였다. 제과 회사의 광고음악이 73년 차트 14위까지 오르며 인기곡이 되었는데, 지금은 성이 Son인 손흥민의 응원가가 되었다. ‘잘했어 sonny 잘했어. 한골 더 넣어보자! 잘했어 son 잘했어 sonny 한 골 더넣자!’ 라는 가사로 이루어져 있다. 팬들의 애정이 가득 담긴 응원가였다. 

맷 로우 영국 기자는 “이번 시즌 영국 사람 모두가 손흥민이 최고라고 그가 올해의 선수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죠”라 말했다.

20190512 
토트넘 홋스퍼의 '올해의 선수'는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6만 명의 팬들 앞에서 고마움을 표한다. 이어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런 분들 덕분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긴다”고 말했다. 


20190219 3화 런던 핀칠리
팀 훈련이 없는 날. 개인 훈련을 위해 집 근처 훈련장에서 훈련 중인 손흥민. 그를 찾은 한 남자는 바로 티에리 앙리였다. 
“오늘도 훈련 중이냐”며 손흥민을 찾아온 앙리. 손흥민은“너처럼 열심히 훈련 중이잖아”라며 반갑게 그를 맞았다. 

손흥민과 앙리는 소속팀은 라이벌인 아스널이지만, 자주 만나는 사이였다. 
앙리는 토트넘의 최고 라이벌인 아스널FC의 선수출신으로 지금은 은퇴했다. 쉽게 공을 가지고 놀던 두 사람. 갑자기 진 사람이 저녁식사를 사기로 하고, 테니스공 트래핑(두번째 터치까지만 허용) 내기를 했다. 
시작하자마자 실수하는 앙리. 앙리가 갑자기 허벅지 쓰면 반칙이라며 규칙을 만들고, 급기야 VAR까지 요구하며 장난을 쳤다. 

앙리는 손흥민에대해 “다방면에 능한 선수다”, “항상 팀을 돕고, 양발도 잘 사용하고, 모든 면에서 뛰어나요. 공을 잡았을 때도 영리합니다. 전에 본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얀이 본인이 공을 줄 공간을 봤고, 동시에 손흥민이 뛰고 있었어요. 공이 수비수 뒷공간으로 갈 줄 알고, 그 곳으로 간거죠.”

공을 받기도 전에, 수비수가 반응하기도 전에 공의 움직임을 예측해, 수비수가 따라잡기 전에 골을 넣는 손흥민.

앙리는 이어 “전과 변한 게 있다면 주전이라는 거에요”라며 손흥민에 대한 인터뷰를 마쳤다. 

 

21090210 2회 웸블리 스타디움
배우 박서준(31)이 등장했다. 박서준의 프리미어리그 첫 관전이었다. 박서준은 손흥민의 절친이자 축구팬으로 경기에 엄청 몰입한 모습이었다. 손흥민이 특기를 살려 빈 공간으로 침투해 야생마처럼 질주했고, 그림 같은 골을 만드는 걸 직접 관전했다. 손흥민이 퇴장하면서 박서준에게 인사했다. 

미리 나와 기다리고 있던 박서준의 차에 올라타는 손흥민. “형 잘 지냈어요?”라며 반가워하는 손흥민, 박서준은 “너무멋있어~”라며 반갑게 손인사를 나눴다. 손흥민이 “오랜만이네요”라 하자, 박서준은 “힘들지?”라 묻자, 손흥민은 “그냥 뭐 늘 하는 건데”라며 웃으며 말했다. 박서준은 “나는 보는 거지만.”,“오늘도 풀타임, 요새 계속 풀타임인것같은데”라며 걱정했다. 그러자 손흥민은 “요새 풀타임 자주뛰네요. 원래 안그러는데”, “원래 한 60, 70분 뛰어요”라 말했다. 

박서준이 “오늘 넣을 것 같았어. 나는 넣을 것 같았어”라 웃으며 말하자, 손흥민은 경기 중에 애매한 판정으로 옐로우카드를 받았던 것을 회상하며 “난 말렸어. PK 안줘가지고. 살짝 멘붕왔다가 다시 찾았지”, “여기 화보촬영 때문에 온 거지만, 자주와요. 화보핑계 대고”라 말했다. 박서준은 “나 일했어”, “나 열심히 일했어”라며 웃고 농담을 하며 편하게 대화를 이어갔다. 

런던 밤거리를 거니는 두 사람. 훈훈한 그들은 밥 얘기를 하고 있었다. 박서준은 “내동생은 야구 했었는데, 예전에 야구할 때, 시합 전에 꼭 국수를 먹이더라고”라 말하자, 손흥민은 “소화잘 되고 탄수화물이니까”라며 공감했다. 이어 “여기는 파스타 많이 줘요. 근데 저녁경기면 먹는데, 오후 경기면, 거북해서 못먹겠더라고요”라 얘기했다.  

박서준이 “보통 이렇게 걸어다녀?”라 묻자, 손흥민은 “나오면 좋아하는데, 나오기 전까지가 좀.”하며웃었다. 박서준은 “마음먹어야지” 라며 맞장구를 쳤다. 

밥 먹으러 간 고깃집에서 박서준은 경기장 입장 팔찌를 그대로 하고 온 자신을 발견하고 “오늘은 그냥 하고 자야겠다.”라 하며 웃었다. 

tvN 특집다큐멘터리 '손세이셔널' 방송 캡처
tvN 특집다큐멘터리 '손세이셔널' 방송 캡처

고기를 구워먹는 두 사람. 손흥민은 “근데 형은 아침 밥 먹고 온거에요?”라고 물었다. 박서준은 “커피만 마셨지 집중하려고. 총명하게 벌려고”라 답했다. 박서준은 손흥민이 자신에게 인사했다는 말에 “난 아니겠지. 나 있는 쪽은 완전 군중이니까 안보일 줄 알고”라 말했다. 손흥민이 “나도 원래 잘못보는데 내 목도리 하고 있는 형이 보이는거야. 형 머리색이랑 딱 형이야”라 말하자, 박서준은 “엄마한테 자랑해야지”라 말했다. 

저녁식사를 마친 두 사람. 손흥민은 진지하게 이야기를 했다. “경기 끝나고 난 그 날은 공허함이.. 장난아니야”. 박서준은 “느낌은 다르지만, 그 공허함은 뭔지 알아. 함성 속에 있다가 엄청 고요하잖아.”라며 공감했다. 

손흥민은 “경기 끝난 날 밤에는 잠이 안와요”, “사람들은 의아해할 거 아니에요. 경기 끝났는데 왜 못자지?”, “그게 되게 괴로워요 선수입장에서는”라고 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어 “이번 시즌엔 내가 많이 비워서 많이 못할 줄 알았어. 형도 그렇지만 로봇이 아니잖아. 잘하는 날이 있을 수 있고, 컨디션이 좀 안 좋은 날도 있고 기복이 있을 수밖에 없잖아. 컨디션이 안좋 은 날에도 열심히 노력을 하지. 여기서 살아남기는 진짜 힘드니까.”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팀을 많이 비우면, 당연히 다른 선수들이 치고 올 수 있고, 저는 다시 기회를 기다려야 되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힘든데 표현을 잘 안하는 것 같아요”

 

20190329 3회 런던 핀칠리
모처럼 경기도 팀 훈련도 없는 날. 아버지 손웅정과 상황인식훈련 중인 손흥민. 상황인식훈련은 공을 차면서 시선을 좌우로 살펴 상대 선수의 움직임, 수비조직을 파알할 수 있도록 하는 훈련이다. 공객패턴, 공격속도를 끌어올리는데 주요한 훈련을 지금도 하고 있었다. 

손흥민은 “어릴때부터 많이 습관화가 돼서, 지금도 선수들하고 훈련할 때 자동적으로 나오는데, 어릴 때는 이런 거 하면 되게 무서웠어요. 아버지 마음에 안들면 많이 혼났었으니까.”

“훈련장 밖에서는 아빠랑 장난도 많이 치고, 당연히 아들이니까 좋아하시는데, 훈련장에 있어서는 엄격한 선생님이셨고, 소리도 호통도 치셨어서”, “지금와서 생각하면 되게 큰 작용을 하는 것 같아요”

이어서 테니스 공을 가져온 손흥민. “테니스 공 가지고 연습을 했었어요”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20190403 5회 토트넘 홈경기, 관전하는 아버지 손웅정
토트넘 홈경기는 무조건 관전하시는 아버지. 6경기째 무득점에 아버지는 걱정 가득한 얼굴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때, Son! 후반 10분 오랜 침묵을 깨고 골을 넣는 손흥민.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손흥민. 경기 당일 밤에 아버지 손웅정은 두 배로 바빠졌다. 경기 후 아들을 케어하는 아버지. 과도한 활동으로 열이 오른 손흥민의 몸을 기계로 식히며 쉴 수 있게 해주었다. 

손웅정은 “딱 볼만 차게 해야돼요. 훈련 갔다오면 자기 공간에서 편안하게 쉬면서 할 수 있는거 하고 근데 그런 관리를 하려면 혼자서는 어림도 없죠” 

손흥민에게 아버지는 어떤 존재인지 묻자, 손흥민은 “저는 항상 이 질문에 똑같이 대답했어요. 저의 축구 선배이자, 축구 친구이자, 축구 스승이자 정말 좋은 아버지이자 저한텐 모든 것이 완벽한 사람.” 손흥민은 ‘아버지는 저를 위해 자기 인생을 포기하셨죠. 아버지가 없었다면 지금의 손흥민은 없었습니다’라며 영국신문‘가디언’지와의 인터뷰에서도 말했다. 

tvN 특집다큐멘터리 '손세이셔널' 방송 캡처
tvN 특집다큐멘터리 '손세이셔널' 방송 캡처

20190430 6회 런던 엔필드 아버지 손웅정의 유소년 훈련에 간 손흥민
지금도 축구선수 양성에 힘쓰고 있는 아버지. 손흥민도 유소년함께 했다. 
“인위적으로 세우려하면 못세워. 리듬이야. 왜서둘러”
아버지가 유소년 선수들을 지도하며 훈련시키는 모습을 보자 손흥민은 “저 어릴 때 보는 것 같네요. 이거 제가 하던 프로그램이에요. 제가 1기”, “귀여워! 신기하네요. 저도 이런 장면을 진짜 오랜만에 봐가지고”, “저도 예전엔에는 유소년 훈련 가서 훈련했는데, 아이들이 훈련하는 거 볼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없어졌는데 이렇게라도 훈련하는 거 보면서 많은 걸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아요”

슈퍼스타 손흥민을 만나 설렘과 긴장이 가득해 주먹을 꼭 쥐고 바로 서서 “경기 시합할 때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요?”라고 묻는 유소년 아이. 손흥민은 “너무 잘 하려고 하지 말고 즐기면 좋겠어.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여기 와서 공 찰 수 있는 것도 특별한 기회니까 재밌게 했으면 좋겠어”라며 어린 친구들을 격려했다.  

 

20190315 3회 손흥민, 캡틴SON으로 5개월 만의 입국
셔터소리, 수많은 팬들 앞에, 5개월 만에 입국하는 손흥민이 입국했다. 특별한 일이 있는 듯 신경써서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유럽에서 10~11년 지낸 것 같더라고요”, 손흥민은 오랜만에 바라보는 서울의 야경을 눈에 담았다.


손흥민이 간 곳은 팬들이 모여있는 곳. 팬들이 싸온 김밥도 먹고, 편하고 즐겁게 팬들과의 시간을 보낸다. 미소 뒤에 감춰져있던 눈물을 흘리는 손흥민. “축구를 할 때 행복한 것도 있지만 저의 팬분들이 행복해하는게 되게 와닿는 것 같고...”
눈물이 의미는 3회에서 공개된다.

CF선배 박서준이 광고를 촬영하는 손흥민을 마중 나왔다. 이어진 의류화보촬영도 잘 마치는 모습이었다. 

 

20190317 3회 이영표와 신태용을 만나다
손흥민은 이영표와 신태용 전 국가대표 감독을 만나러 갔다. 이영표가 “너 (신태용 감독님) 해설하는 거 못들었지?”라 말하자, 손흥민은 “많이 좀 난리였죠. 인터넷에 많이 거론되시더라고요”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신태용은 “머릿속에서는 욕하라고 하는데, 입에서는 칭찬해야 되니까 미치겠는거야”, “야 너 그것밖에 못해! 해야되는데, 방송에서는 못하니까...”. 이영표는 “지성이도 아주 다신 안한다고 하고 갔어요”라 말하며 웃었다. 신태용은 “나는 감독이야 캐스터가 아니고”라며 웃었다. 신태용은 “포체티노 감독이 나 안찼니?”라 묻자, 손흥민은 “안찾던데요”라하자 “안되겠네. 그래도 독일을 이긴 감독인데”라며 함께 웃었다. 

월드컵 마지막 조별리그 상대 독일. 김영권에 이어 손흥민은 50m 질주 후 2번째 골을 넣어 2:0으로 대한민국이 독일애 충격적인 패배를 안겼다. 이영표가 “토트넘 가니까 선수들이 바로 그 얘기하지?”라 묻자, 손흥민은 “걔넨 너무 좋아하던데”라 말했다. “영국애들은 진짜 좋아해요. 독일 이겨줘서 고맙다고”

2005년부터 3년간 토트넘 수비수로 활약했던 이영표는 “토트넘 가니까 어떻니?”, “사이먼이나 레베카도 잘 있니?”라며 동료의 근황을 묻는다. 손흥민은 “너무 좋아요. 네. 다 너무 잘 있고 항상 물어봐요”라 답했다. 

이영표가 “최근 토트넘 경기가 전 세계에 생중계가 나가기 때문에 손흥민 모르는 사람이없어요. 축구 팬 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이제 이렇게 되면 경기를 즐기기도 하고 좋지만, 동시에 부담도 되잖아.”라 운을 떼자, 손흥민 “그런 거는 좀 없는 거 같아요 저는. 소속팀에서 하면 좀 더 마음이 편해요. 대표팀은 많이 부담이 되고. 많이 명예로운 거지만, 책임감이 있어야 되잖아요. 제가 좀 할 일이 많은 것 같은 그렇게 느껴져요. 어릴 적부터 형들이 어떻게 하는지 다 봤으니까. 사실 소속팀에서는 진짜 맘 편하게요. 오늘 다치지 말고 그냥 내가 잘 할 수 있는 거 하고 오면 되고. 소속팀에선 보지도 않고 무조건 때렸겠죠, 대표팀에서는 찬스가 생겨도 옆, 주변을 보고, 이 사람이 더 좋은 위치에 없어도, 그냥 공을 주는 상황이 많았던 거 같아요. 특히 아시안 컵에선 더 특별히 그랬던거 같아요”

이영표는 “희생적인 플레이를 해야된다는 대표팀하고, 소속팀에서는 그냥 남 상관없이 마음대로 때려도 되고 그게 부담이 다를 수밖에 없지”라며 공감했다. 

 

20190318 3회 대한민국의 캡틴 손흥민, 평가전 소집훈련에 참가하다.  
좀 쉬셨어요?라는 제작진의 물음에, 손흥민은 “일정이 바빠서 편하게 쉬진 못했지만 그래도 잘 쉬었던 거 같아요”라 답했다. 
대표팀 소집훈련이 있어 훈련을 가는 손흥민은 “설레기도 하고 부담도 되고, 영광스러운 자리이기 때문에 올 때마다 즐겁게 오는 것 같아요. 소속팀에선 생존을 위해 싸우는데, 대표팀에선 한국어도 쓸 수 있으니까 그런부분에서 좀 편한 것 같아요”

제작진이 영국에서보다 표정이 더 좋아보인다는 말에, 손흥민은 “너무 오랜만에 한국에 와서, 친한 (국대) 형들도 볼 생각에 기분이 저절로 업된 것 같아요”라며 설레어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평소엔 잘 안우는데 경기가 제 맘대로 안되면 눈물이 나요. 국가대표 경기에서 지면 더 울게 되는 것 같아요. 국가대표는 나라를 대표하는 자리니까...”라고 밝혔다. 

피파랭킹12위 콜롬비아와 A매치 경기가 있는 날. 8경기 연속 무득점 침묵을 깨고 손흥민은 전반 15분 골을 넣어 콜롬비아 전 승리의 물꼬를 텄다. 

 

20190228 5회 2019런던풋볼 어워즈에 가다

런던 배터시. 양복을 차려입고, 한껏 멋을 낸 손흥민. 런던 팀 내 선수들 시상식 해리 케인이 2018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손흥민은 “가는 김에 상까지 받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며 입장했다. 

2019런던풋볼 어워즈
시상식의 권위만큼 크게 열리는 시상식이었다. 입장하자 손흥민은 “오히려 축구할 때 보다 긴장이 많이 되는 것 같다”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시상식장에서 포체티노를 만나고 주변 사람들에게 사진을 찍어주는 손흥민. 

시작된 2019런던 풋볼어워즈.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는 “흥민 손!” 쟁쟁한 후보들을 재치고 당당히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손흥민! 상을 받고 손흥민은 “코칭스태프, 팀 동료, 감독들, 환상적인 저희 팬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도 이 상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어 올해의 감독 상은 포체티노가 수상했다. 서로 축하해주는 두 사람. 웃으며 센터에 앉아 올해의 선수로 당당히 선 손흥민. 포체티노는 “손흥민 선수 수상 축하해요. 손이 있어서 우리는 행복해요”라며 축하인사를 전했다. 

‘북런던’의 상징 토트넘
영국 기자는 “2000년대 이전에 상위 클럽, 20년 가까이 기를 못 피다가 포체티노 부임이후, 달라졌다. 그때 세 번째 높은 이적료로 손흥민을 영입했고, 젊은 선수들의 시너지가 살아나면서(해리 캐인, 델레알리)상위권 클럽으로 완벽히 도약했다. 사고방식을 바꾸고 새로운 경기를 만들고 있어요”라 말했다. 

포체티노는 “선수를 신뢰하지 않으면 안돼요. 선수단을 존중하지 않으면 쉽지 않을거에요.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그 부분이에요”라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토트넘 홋스퍼 트레이닝센터
평일 오전마다 진행되는 팀훈련을 하는 손흥민. 

포체티노 감독에게 손흥민을 영입한 이유를 물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이 경기 뛰는 영상을 봤는데, 저를 놀라달리기 능력, 집중력 그래서 그를 찾아다니기 시작했고, 제가 사우스햄스턴에 있을 때부터 영입하려했는데, 그때는 손흥민이 레버쿠젠으로 가기를 원했고, 레버쿠젠에서의 활약을 본 뒤에, 마침내 그와 토트넘 홋스퍼에서 계약을 했다“고 말했다. 

토트넘의 긍정왕 SON 
영입초,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에 부상과 여러 악재로 순탄치 않았던 손흥민이었다. 
“사실 항상 좋은 시즌만 있을 순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선수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가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경기를 뛰고 싶었고, 저는 그런 시즌에서 더 많이 배운 것 같아요”라며 힘들었던 시절에 대해 말했다. 


토트넘 동료선수이자, 뛰어난 미드필더인 델레알리는 손흥민에 대해 “무리를 제대로 할 줄 안다”, “수비수가 어느 방향으로 갈지 예상하기 힘들어요. 어느 발로든지 멋지게 마무리할 수 있어요”라 평가했다. 손흥민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가 묻자, 델레알리는 “아주 큰 의미가 있는 사람이죠. 매일 아주 혹독하게 훈려하고 압박감도 심하고, 항상 다같이 모여있잖아요. 그래서 기분이 쳐지기 쉬운데, 손흥민은 사람들이 기분좋아지게 만들어 주는 사람이에요.”라 답했다. 

tvN 특집다큐멘터리 '손세이셔널' 방송 캡처
tvN 특집다큐멘터리 '손세이셔널' 방송 캡처

토트넘 동료로 미드필더, 플레이메이커역할로 비중 있는 선수인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손흥민은 항상 웃고 있고, 재밌는 친구예요 곁에 있으면 기분 좋은 친구죠”라 얘기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은 팀에 필요한 에너지나 행복을 나눠주고, 팀이 경기에서 이기도록 도와줘요. 그의 행복함과 긍정적이 에너지가 팀에 전염되는 거죠”

손흥민에 대한 그의 동료들과 감독의 평가가 끝나고 ‘중상위 클럽이던 토트넘, 이제 우승을 넘보는 클럽이 되었다. 기적은 우연이 아닌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라며 이 에피소드는 마무리됐다. 

 

20190410 4회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취재열기로 뜨거운 현장.  평소 경기와 다른 분위기였다. 챔스8강 1차전 토트넘 vs 맨시티
챔피언스리그는 최고레벨 클럽과 선수들만 참가하는 최고의 리그다. 최상위 리그의 경우 상위 4팀만 챔스리그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해외 언론사 기자들의 “우승팀이 어떤 팀이 될지 상상하기 힘들어요”, “가장 높은 수준, 월드컵보다 높은 수준의 리그죠” 라는 인터뷰영상들이 나왔다. 

챔피언스리그는 현존하는 축구대회 중 가장 많은 상금이 걸린 대회로 온 영국, 유럽이 집중하는 대회다.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8강 상대는 맨체스터시티, 챔피언스리그의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팀이었다. 

경기 후반까지 양팀 모두 골을 넣지 못한 상황, 종료15분전까지 0대0인 순간 관중의 시선이 선수들의 발끝을 향하는 순간, 골대 바로 앞에서 볼을 점유한 손흥민은 드리블로 수비수를 재치고 슛을 해 거함 맨시티를 무너뜨리는 골을 넣었다. 

해외 언론사 기자는 “모두 시티를 우승 후보로 점쳤고, 시티가 당연히 저희를 이길거라고 그랬어요”
“그는 공이 나가지 않도록 잘 컨트롤 했고, 다시 뒤로 드리블해서 골을 넣었어요. 엄청난 스킬이죠”라 인터뷰했다. 

8강 2차전, 맨체스터 시티 홈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이었다. 1차전 승리에도 대부분의 전문가들 맨시티의 결승진출을 점쳤다. 

그러나 다시 한번 토트넘 손흥민의 회심의 슈팅. 손흥민의 오른발에서 시작된 슛, 골은 경기의 판도를 뒤집었다. 기세를 몰아 토트넘의 4강 진출을 견인했다. 

“2번째 골은 터치하는 순간부터 제가 원하는 대로였고, 이미지가 그려졌어요”, “제가 슈팅을 하자마자 세레머니 하러 뛰어가는 장면이 보였을 거에요”

포체티노감독은 이 경기 손흥민에 대해 “빠르게 두 골을 넣은 건 정말 훌륭한 일이었어요. 믿을 수 없을정도였죠. 그의 움직임으로 골을 넣는 건 정말 당연히 놀라운 순간이었어요”라 말했다. 

그렇게 해서 토트넘은 다득점 원칙으로 맨시티를 누르고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라갔다. 

토트넘 준결승 상대는 AFC아약스

 

20190430 4회 토트넘 vs 아약스
손흥민은 관중석에 있었다. 4강 1차전 경고누적으로 결장. 해리케인역시 부상으로 결장하게 된 경기 “경기를 못뛴다는 건 선수생활하면서 진짜 힘든거라, 이걸 이겨내야 한다는 생각을 가장 많이 한 것 같아요.”

반더베이크선수의 선제골로 아약스가 1차전 승리를 거둔 상황.
손흥민은 “경기를 못 뛰어서 쉰것만큼 열심히 뛰어서 좋은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었음 좋겠어요”, “충분히 잘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선수들을 믿는게 가장 중요하죠, 저희도 1:0으로 이길 수 있어요”라며 긍정적으로 동료들과 팀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20190508 4회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향한 마지막 관문, 4강 2차전
아약스 홈, 요한 크레이프 경기장. 승리를 기원하는 아약스 팬들. 각국 매체들이 온통 집중하는 경기였다. 아약스 토트넘 홋스퍼 2차전 아약스가 2:0으로 경기초반부터 앞서가는 상황이었다. 후반에 토트넘이 3골을 넣어야하는 힘든 상황이었다. 하지만 팬들은 토트넘의 젊은 선수들이 해낼 수 있다 믿고있었다. 

후반 시작, 루카스 모우라의 골을 기점으로 손흥민이 골문 앞 크로스를 올린 게 골문 앞혼전양상으로 이어지고, 루카스 모우라의 멀티골로 이어져 2:0이 되었다. 남은 건 연장 추가시간. 연장 추가 시간이 끝날 무렵 다시 루카스모우라의 골이 터졌다. 
 
좌절한 아약스 선수들. 손흥민은 “축구는 팀스포츠잖아요. 저 혼자서 만들 수 없기 때문에 미끄러지기도 하고,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챔피언스리그를) 절대포기하지 않을거에요. 왜냐면 너무나도 좋은 기회니까요”라며 경기 후 인터뷰를 마쳤다. 


이제 손흥민은 6월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이를 끝으로 2회 예고편으로 이어졌다. 

 

2회 에서는 런던 햄프스테드에서의 손흥민의 런던라이프, 축구 하고 축구 보는 성덕 손흥민, 20대 평범한 청년 손흥민 등 손흥민의 사생활이 최초로 공개된다. 

스타디움 밖에서, 2019를 사는 손흥민의 영국 life를 담은 2회는 6월7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손세이셔널-그를 만든 시간’은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챔피언스리그 결승진출에까지 공헌한 지금의 손흥민의 100일 간의 기록을 담은 특집다큐멘터리로 총 6부작이다. 6월 7일 2회부터 6회까지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손세이셔널’은 손흥민을 일컫는 ‘sensational’과 ‘손’을 합친 말로, 함부르크SV에 있을 때, 놀라운 충격을 안겨줘 붙여진 별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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