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임라라 기자) ‘인생다큐 마이웨이’ 이재용이 연기 입시 강사 시절을 회상했다.
5일 방송되는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이재용이 출연한다. 과거 이재용은 부산에서 연기 입시 강사로 유명했다.
장혁, 김정태, 김숙, 장혜진, 김현숙 등 수많은 스타들이 그를 거쳐갔다. 그는 “제가 가르쳐서 그렇다기 보다는 다 공통적으로 집중력이 있고 노력할 줄 아는 친구들이었다. 지금 다 생각해보면 그런 친구들이 결과도 좋다”고 말했다.
그중 이재용은 장혁에 대해 “혁이는 워낙 처음 볼 때부터 인물이 출중했다. 최민수 증후군을 앓고 있었다”며 “8월에 학원에 오는데 가죽 항공 점퍼를 입고 왔더라. 한마디로 폼생폼사였다”고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이재용은 “잘하는데 금방 안 풀리는 친구들이 있다”며 장혜진도 언급했다. 그는 “그 친구는 한예종 들어갈 때 수석을 했다. 그런데 나하고 척을 지게 된 게 여름학기에 합격을 하고, 그런데도 졸업할 때까지 나와서 열심히 할 거라고 했는데 애들 시기가 장난 아니더라. 그래서 애들 보는 앞에서 내가 (일부러 혼을 냈더니) 애가 상처가 된 거다. 자기가 노력해서 된 건데”라고 말했다.
그는 “그 친구가 결혼을 하고 애를 낳고 만나서 오해를 풀었다. 너는 내가 믿는 애들 중에 하나라고 얘기하고 견디더니 결국 자기의 시대를 맞이하더라”고 말했다.
김현숙은 “그 때는 막 그렇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우리 선생님도 소위 똘끼가 있었다. 술 마시고 들어오셔서 갑자기 햄릿 대사하시고 그랬다. 하지만 눈에 그 광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다른 제자 박정환은 “전 죽도가 부러지는 건 본 적이 있다. 사람을 때린 적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지만”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재용은 “이 친구들은 이제 막 시작하는데 1년도 그런 긴장을 못 버티면 이 길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펜싱 칼을 휘들면 나는 소리가 있다. 제가 눈을 가리고 펜싱 칼을 휘두르면 애들이 막 소리를 질렀다. 그렇게 공포를 체감해야지 공포를 표현할 거 아녜요”라고 남다른 교육 철학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