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경기 구리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17번째 확진환자가 입국 직후 이틀간 대구를 방문한 것으로 드러나 경기북부 내 확산 우려가 다소 감소했다.
5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국내 17번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A(38)씨가 대구시를 방문한 사실을 해당 지자체에 통보했다.
앞서 안승남 구리시장은 자신의 블로그에 지난 1월 18~24일 싱가포르의 한 콘퍼런스에 참석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구리시 확진자의 동선 일부를 공개했다.
그러나 24일 입국 후 점심께 서울역 인근 식당을 이용한 뒤 26일 저녁 귀가 때까지의 행적이 빠져 있어 불안감이 고조됐었다.
A씨는 귀국 후 KTX를 타고 대구로 내려가 본가와 처가를 방문한 뒤 26일 저녁 서울로 돌아와 택시를 타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리시가 밝힌 동선에서 누락된 1월 28일과 30~31일, 2월 1~2일의 행적은 아직 명확하게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보건당국은 1차적으로 17번째 확진자의 카드 사용 내역을 토대로 동선을 추적한 상태로, 접촉자나 세부 동선 파악에는 좀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A씨가 귀가 시 이용한 것으로 알려진 95번 버스 노선이 서울 강변역과 남양주시 다산신도시를 운행하는 노선이어서 접촉에 의한 격리대상이 인근 지자체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7번째 확진환자의 동선 등에 관한 추가 정보는 6일 질병관리본부 정례브리핑 등을 통해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