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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국종 없는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 “닥터헬기 자꾸 열악해져” 막말 사건 전말 ‘스포트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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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아주대학교 병원에서의 사임을 발표한 이국종 교수의 목소리를 전했다.

23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이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대한민국 권역외상센터’ 편 2부가 방송됐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 캡처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 캡처

지난 13일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의 이국종 교수를 향해 “때려치워, 이 XX야”라는 등의 욕설을 퍼붓는 막말 녹취록이 공개된 지 일주일 만에 이국종 교수는 센터장 사임을 선언했다. 그는 복지부와 병원의 부당한 행태를 고발한 상태고, 아주대병원 측은 그가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나왔다. 이국종 교수와 아주대병원 외상센터를 둘러싼 진실 공방이 불꽃 튀기는 형국이다.

이국종 교수는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에게 “선생님(PD),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 이제 그만할 거다. 선생님께 처음 말씀드리네. 이 얘기까지 제가 이제 더 안 하려고 그런다. 많이 힘들다”고 호소했다. 또 “괜히 여태까지 끌고 왔다. 되지도 않는 걸 되지도 않은 기관에서 더 끌고 나가는 건 진짜 위험하다. 여기서 더 하는 건 위험하다”고 일갈했다.

이규연이 직접 찾아가 만난 정경원 아주대병원 외상외과장은 “(이국종 교수는) 현재로서는 사임 의사를 밝히신 게 변함이 없다”고 확인해줬다. 또 그의 분노에 대해 “외상센터 사업에 뛰어들었던 2010~2011년, 그때부터 쌓였던 것이 지금 표출되지 않았나 싶다. 2016년부터 저희가 ‘예방 가능 사망률’ 조사를 해왔는데 현재 지난해 기준으로 하자면 7~8%다. 외상센터가 세워지기 전까지 30%가 넘던 것이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를 거치는 환자들의 경우는 7~8% 정도로 떨어졌다. 그러면 20% 정도 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규연 국장이 “닥터헬기를 둘러싸고 여러 가지 얘기들이 오가기 있는 것 같다. 최근에 ‘닥터헬기에 의료진 탑승을 중단하겠다’ 그런 결정을 내리셨다고 들었다. 맞는가?”라고 묻자, “맞다. 적은 인력과 여러 가지 부족한 상황에서 열악한 상황에서도 이어왔는데 최근에 응급 의료 전용 헬기가 도입돼 가는 과정에서 오히려 상황들은 자꾸 열악해져 가는 것”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 캡처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 캡처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이 만난 제보자 A씨는 논란이 된 막말 사건이 자신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그 전말을 밝혔다. A씨는 “(당시에) 그 욕이 그때 제일 때문에 한 욕이라는 건 몰랐다. 저는 일단 거기에서 외상센터로 파견이 나가 있었던, 거기에 그 기관에서 주는 업무를 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아주대의 외상센터의 행정 일을 다 한 거다. 이국종 교수님이 시키는 일을 하면 되는 거였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의료원장이 부른다 그래서 갔다. ‘당신 더는 여기 있을 생각 하지 마라’(라고 했다.) 왜냐하면 2월에 (센터) 공사 공정률이 100%였다. 200억을 다 받는 것”이라며 “장례식장, 권역외상센터 그리고 중간에 있는 포장도로 이 공사 세 개를 묶어서 총액으로 입찰했다. 그럼 개별의 단가가 안 나온다. 장난을 칠 수가 있다. 근데 서류에 금액이 합산이 돼 있더라. ‘이건 문제있다’ 그냥 그렇게 지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눈엣가시다. 이국종 교수가 만들라는 대로 하라는 대로 서류 만들어서 결제 올리고 보고하고. 그때 이국종 교수님 많이 불려 다녔었다. 저 때문에 사정도 하러 다니고. 저한테는 교수님이 직접 그렇게 얘길 안 하셨다. 제가 다른 직원들 통해서 들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상욱 병원장을 향한 또 다른 의혹 또한 눈길을 끌었다. 유사시를 위해 꼭 비워둬야 하는 외상수술전용실을 수차례 임의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한 번은 보건복지부 점검을 통해 적발된 바 있기도 하다. 아주대 내부 교수진으로부터는 이국종 교수와 병원 측의 갈등에는 운영진의 집단적 괴롭힘 또한 있었다는 후문도 전해졌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 캡처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 캡처

JTBC 정통 탐사기획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매주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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