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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국종, 욕설 들은 이유는? “계약직 복귀 잘라 설명하러 갔더니”…‘바이패스’에 죽음 문턱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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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유희석 아주대학교 의료원장에게 이국종 교수가 욕설을 듣는 녹취가 공개된 소식과 함께 그 내막을 들여다보았다.

16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이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대한민국 외상센터 1부 - 추적 탐사 ‘바이패스’와 이국종” 편이 방송됐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 캡처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 캡처

지난 13일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이 이국종 교수를 향해 “때려치워, 이 XX야”라는 등의 욕설을 퍼붓는 녹취가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이 교수는 해외 스케줄을 마치고 어제(15일) 귀국하면서 일부 방송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바다에 있을 때가 좋았고 10m짜리 파도를 맞는 게 낫다”며 “어디 숨어지내다가 배나 탔으면 좋겠다”는 등의 발언으로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고, 아주대 측에 대한 강한 반감도 감추지 않았다.

3년 연속 전국 외상센터 평가 1위를 지켜온 아주대병원의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를 이끄는 수장으로서 이국종 교수(센터장)는 늘 자신감 있는 모습이었다. 지난해 그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감장에서 “여기까지인가”라며 의기소침했다. 이후 두 달간 훈련을 위해 태평양으로 향하는 군함에 몸을 실었다.

녹취 파일에 대해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녹음된 게) 제가 알기로는 4~5년 된 거 같은데 저도 그렇게 다 대답했다. 확실하게 최근은 아니다”라며 “그건(이유는) 자세히 모르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하신데 의료원장님은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신다. 일단 오늘 아침에 만나 뵈러 갔는데 입장문을 안 하시겠다는 의견을 내셨다. 현재는, 현재로서는 거기에 대해 낼 입장이 없다”고 전했다.

이국종 교수는 파견 이유에 대해 “지금 저 안 좋은 정도가 아니라 숨도 못 쉰다. 사실 속으로 내가 이게 뭐하는 짓인가 하면서도 맨날 환자 보고 그 헬기 타고 다니고 막 수술하고 여기에만 집중에도 살기가 힘든데 쓰레기 취급당해가면서 일하는 것도 하루 이틀이다”라고 호소했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 캡처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 캡처

녹취 파일 안 의료원장과의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그거 저기 직원 돌아가는 그거다. 직원 TO(채용) 가지고 하는 거다. 진료를 제가 성실히 안 봐서 야단을 쳤다고 얘기를 하지 않은가? 계약직의 2년 계약을 복귀시키는 게 있었다. 2년 계약을 제가 해놨다. 1년 만에 복귀를 자르더라. 외상센터 여기에. 사람이 없는데 그렇게 일하면 어떡하는가. 그래서 제가 안 된다고 그 설명하러 갔는데 미친 듯이 욕질을 해대는 것”이라고 기억했다.

이 교수는 해외에서 진행된 해군 순항훈련에 참여하기 전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에게 놀라운 이야기 하나를 전했다고 한다. 제작팀은 한 권역외상센터의 단체 채팅방 1년치 기록을 단독 입수해 전수 조사를 펼쳐 결과를 공개했다.

‘바이패스’(bypass)라는 단어가 여러 차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바이패스’라고 함은 외상센터에서 중환자가 꽉 차 더는 환자를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이다. 지난해에만 무려 63회, 총 858시간에 달해 충격을 안겼다.

그 시간 동안 바이패스 당한 환자들은 다른 병원을 찾아야만 했다고 실제 제작진이 만난 몇몇 외상환자들은 이 바이패스로 인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치료가 지체돼 죽음의 문턱까지 갔었다고 입을 모았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 캡처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 캡처

JTBC 정통 탐사기획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매주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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