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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표창원·이철희·김세연·김영우,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 ‘해인이법’과 정치의 비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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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표창원·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세연·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을 만났다.

12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이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세 의원, 여의도, 탈출기’ 편이 방송됐다.

MBC ‘공유의 집’ 방송 캡처
MBC ‘공유의 집’ 방송 캡처

지난 10월 중순께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기 총선을 불출마를 선언했다. 1994년 보좌관으로 정치계에 입문해 산전수전을 겪으며 지금에 이른 이철희 의원은 20대 국회에 ‘번아웃’이 됐다는 충격 고백을 꺼내들었다. 결론 없는 여야의 갈등 속 파행에 파행을 거듭하고 잘못된 관행으로 운영되는 ‘사상 최악’의 국회가 괴물처럼 보였다는 것이다. 그는 물갈이를 넘어서 판갈이. ‘86세대 산파론’을 주장했다.

‘꼰대 정치’에 ‘번아웃’이 됐다는 이철희 의원은 박찬주 갑질 논란을 예로 들었다. 그는 “그것(박찬주 방지법)도 지금 국방위에서 잠자고 있다. 화난다. 그런 건. 대부분의 지금 장군들은 그렇게 안 한다. 그렇게라도 만들어서 정리해주면 좋을 텐데 그거 안 해주더라”라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여기가 완전 ‘게이트 키핑(결정권자의 선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도 참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거 바꿔줘야 한다. 상임위에서 여야 합의로 올라온 걸 왜 잡나? 통과시켜줘야 하는 게 맞다. 근데 너무 비일비재하다. 제가 그 문제를 제기하니까 쳐다본다. 막 웃으면서. ‘네가 뭘 몰라서 그래’(라는 얼굴로.) ‘이거 좀 과한 거 아닌가?’ 그러면 ‘이런 전통이요. 그 당이 야당일 때 만들어놓은 것’ 이렇게 얘기한다”는 분위기를 전했다.

이철희 의원에 이어 표창원 의원 또한 10월 24일에 21대 총선 불출마선언문을 공개했다. 문재인 인재영입 1호에 초선부터 수도권 지역구에 당선되며 많은 주목을 받았던 그가 국회를 떠나겠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작은 목소리의 확성기가 돼 주고 싶었다는 표창원 의원이 불출마선언과 함께 알리고 싶은 20대 국회의 실체를 ‘스포트라이트’가 들어 보았다.

심층 인터뷰에서 표창원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인사청문회,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등에서 극심한 ‘내로남불’을 목격하고 회의감에 빠졌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해인이법’ 발의 과정에서 겪은 정치의 비정함이 결정적 방아쇠를 당겼다. 국회가 정쟁 정치에 내팽개쳐진 민생법안과 약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사이, ‘해인이법’은 3년 3개월 동안 상임위에서 표류하며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표창원 의원은 “한 분 한 분에게 발생한 이 눈물 한 분의 인생을 좌우할 수 있. 그렇지만 그 이면에 있는 법조의 미비는 대단히 커다랗고 불공정함이 도사리고 있는 거다. 이것을 정당에서 중점 처리 법안으로 내세운 걸 저는 본 적이 별로 없다. 그래서 내가 더는 못하겠다는 거다. 시간만 끌고 계류하고 그냥 한 세월이고 정쟁만 하고 있단 말이다. 이게 무슨 국회가 이런 게 무슨 국회인가?”라고 탄식했다.

“'자유한국당은 수명을 다했다”며 불출마 선언을 한 김세연 의원의 행보는 여야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부산 지역구에서 안정된 지지기반을 다져온 그가 갑작스러운 불출마 선언과 함께 한국당 108명 전원 불출마와 당 해체를 주장하는 모습이다. 그가 품었던 ‘보수의 미래’란 무엇인고 ‘제1야당 해체론’은 보수 쇄신을 위한 해답이 될 수 있을지 ‘스포트라이트’ 측이 질문을 던졌다.

김세연 의원은 30대에 국회의원 첫 당선해 아직 40대인 촉망 받는 ‘젊은 보수’로 미래 정치의 희망을 품고 12년 동안 달려왔다고 한다. 하지만 당내 최고 권력자의 뜻에 어긋나면 공천을 받지 못하고, 쓴 소리하는 의원을 색출해내는 등 끝내 오염된 계파정치에 좌절하고 몰락하는 ‘보수의 미래’를 예감했다고. 그는 ‘자유한국당의 자멸’을 외치며 쇄신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세연 의원은 “일부 뜻있는 분들이 의견을 내왔지만 개별적인 차원이었고, 저 혼자 열 명 이상의 몫을 하기 위해서는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경종을 울려야 되겠다고 결심했다. 그것을 이 당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해법은 ‘전원 불출마와 당 해체’라고 보았고 이 주장을 하기 위해서는 저의 거취를 걸지 않고는 이야기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한국당 3선 김영우 의원도 지난 4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저는 정치에 입문하는 과정과 정치를 해오는 과정에서 두 전직 대통령에게 크고 작은 도움을 받은 정치인이다. 저도 정치적·역사적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한 일”이라는 입장을 내 전 대통령 이명박·박근혜를 떠오르게 했다.

김영우 의원은 “20대 공천이 ‘막장 공천’이었다. 20대 ‘막장 공천’에 책임 있는 사람들은 이번에 공천 주면 안 된다”며 “갑자기 떠오르는 단어는 그냥 ‘막장 국회’다. 그게 뭐냐하면 정치의 영역이 없어졌다. 정당 간의 타협하고 대화하고 토론하고 이런 게 없어졌고. 서로 고소 고발하고 정치를 안 하고 고소 고발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 정치인이기를 포기하는 거다. 정치를 하지 말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자유한국당도 사실은 또 뻔뻔한 거다. 지금 모든 정당이 다 뻔뻔하다. 정의당도 마찬가지다. 민주당도 마찬가지다. 뻔히 국민은 딱 보면 안다”고 덧붙였다.

JTBC 정통 탐사기획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매주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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