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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조 티펜스, 펜벤다졸 아닌 신약 임상시험 참여 정황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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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11월 28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최근 한 소셜미디어를 통해 화제가 됐던 강아지 구충제 펜벤다졸을 취재했다. 미국 오클라호마주에 사는 60대 초반 조 티펜스 씨는 강아지 구충제로 암을 치료했다고 주장했다.

말기 암 환자가 강아지 구충제인 펜벤다졸로 치료했다고 하자 당장 온라인에서부터 뜨거운 관심이 모아졌다. 펜벤다졸의 가격이 폭등하고, 동이 나자 우려도 커지고 있다. 스스로 임상시험에 나선 사람들도 있었는데 인터넷 채널을 통해 공개하고 있었다.

대부분의 말기 암 환자들은 조 티펜스의 PET-CT 사진을 신뢰하고 있었다. 하지만 제작진이 만난 조 티펜스는 해당 사진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했다. 진단 영상을 요청해도 그는 사본도 없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의 주장대로 개 구충제가 효과가 있었다면 CT 영상을 통해서 종양이 얼마나 줄었는지 보여주면 될 일이다. 환자라면 쉽게 구할 수 있는 CT 영상을 공개하지 않는 것도 의구심으로 남았다. 제작진의 요구가 계속되자 조 티펜스는 의료기록 일부만 공개했다.

PET나 CT를 보낸 것이 아니라 PET-CT를 판독한 기록이었다. 전문가와 함께 분석해 본 결과, 조 티펜스는 신약-K 임상시험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작진이 편의상 부른 신약 K는 전이성 암이나 수술 자체가 어려운 암들에 대한 최신 항암제다.

차세대 면역항암제인 신약 K는 3주 1회 주사로 맞는데 한 회 비용만 600만 원이다. 지미 카터를 살린 약으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조 티펜스는 개 구충제 외에 면역요법을 했다며 의미를 애써 축소했다.

의료기록을 더 살펴보면 펜벤다졸을 복용하고 1주일 만에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신약 K 임상시험에 참여한 지 3개월째 반응이 나타난 것으로도 나타났다. 펜벤다졸이 아닌 신약 K로 인한 효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 캡처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 캡처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매주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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