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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디수첩(PD수첩)’ 사모펀드 DLF 상품 판매 논란…‘책임지는 사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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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은혜 기자) '피디수첩(PD수첩)'이 사모펀드의 일종인 DLF 펀드 논란을 조명하며 피해자들을 만난다.

21일 오후 방송되는 MBC '피디수첩'에서는 은행에서 예적금만큼 안전하다고 말한 펀드에 가입했지만,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이들을 만난다.

이날 '피디수첩'이 만난 피해자들이 가입한 펀드는 DLF다. 해외 금리 연계형 파생결합 펀드인 DLF는 사모펀드의 일종이다. 이 사모펀드는 3243명이 가입했고, 7950억원이 판매됐다. 그러나 해당 펀드가 손실 위험이 큰 초고위험 금융상품이라는 점이고, 이 위험성에 대한 설명 없이 판매됐다는 점이다.

MBC '피디수첩' 방송 캡처
MBC '피디수첩' 방송 캡처

또한 일부 은행에서는 치매 판정을 받은 노인을 전문투자자로 등록시키고 펀드를 가입시킨 조작 사실까지 드러나며 논란이 일었다.

예금 이자가 낮아지며 은행들은 자연스럽게 비이자 수익, 특히 수수료 수입에 관심을 보였다. 수수료 수익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펀드 판매다. 펀드를 판매하면 은행은 평균 1% 가량의 선취수수료를 받게 된다. 이 수수료는 모두 실적에 포함된다.

DLF 상품을 판매한 곳은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다. '피디수첩'은 제윤경 의원실에서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DLF 상품 판매 수수료 수익을 공개한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69억 원, 하나은행은 119억 원의 수수료 수익을 얻었다.

'피디수첩'은 펀드 판매 직원들의 사정도 들어본다. 하나은행은 펀드 판매 직원들의 이름과 판매 실적에 등수를 매겨 '판매왕 리스트'를 내부 게시판에 공개했다. 우리은행은 담당 임원이 영업 본부를 방문해 상품 판매를 독려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결국 실적 압박으로 직원들이 예적금을 들기 위해 온 고객들을 VIP룸으로 안내하고, 위험 1등급의 펀드에 가입시킨 것이다.

MBC '피디수첩' 방송 캡처
MBC '피디수첩' 방송 캡처

결국 피해는 금융상품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사람들, 정년퇴직자. 도우미 등 서민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DLF 사건이 보도된 이후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사과문을 배포했다. '피디수첩'은 그 이후 두 은행의 행보를 조명한다. 우리은행 손태승 회장은 지난해 12월 30일 우리금융지주의 대표이사 단독 후보로 추천됐다. DLF 판매 당시 하나은행 부행장과 하나금융투자 부사장을 겸직했던 장경훈 사장은 하나은행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DLF 사태에 책임을 지는 사람은 없었던 것이다.

'피디수첩'은 은행의 사기판매 문제를 재조명하기도 한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하나은행의 키코 사태, 우리은행의 파워인컴펀드 사태까지 '피디수첩'이 반복되는 은행의 사건사고들의 원인을 추적하고 무능한 금융당국의 실태를 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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