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임라라 기자) 홍석천이 자영업자들을 위해 소신 발언을 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뉴스 ‘금요 고다방’에서 홍석천이 등장했다. 이날 홍석천은 “자영업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어본 저로서는 특히 무섭게 치솟는 임대료 문제, 젠트리피케이션 문제로 열정 가득했던 가게들이 하나씩 문 닫는 것이 참 마음이 아프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자영업자를 위한 대책 마력이 시급하다며 “이런 부담을 견디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상인 분들 그리고 자영업을 꿈꾸는 젊은 친구들의 고충에도 귀 기울여 주고 상생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소신껏 발언했다.
마지막으로 홍석천은 “정부의 지원도 중요하지만 지자체의 관심도, 실질적인 관심도 정말 중요하다”며 “새해에는 골목상권이 좀 활기를 띨 수 있고 경제도 더 좋아질 수 있는 그런 해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홍석천 또한 젠트리피케이션의 피해자다. 과거 이태원에서 9개의 매장을 보유했던 홍석천은 이태원의 상권을 알린 공신 중 하나로 손꼽히는 등 외식 사업가로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이태원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자 임대료가 폭등했고, 결국 지난해 초 홍석천은 이태원에서 운영 중이던 식당 2곳을 폐업했다. 당시 그는 한 인터뷰에서 치솟는 임대료와 최저임금제 여파가 폐업의 원인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지난해 말 그는 14년 간 운영했던 이태원의 태국 요리 전문점도 정리해야 했다. 이로서 현재 이태원에 남아있는 홍석천의 가게는 단 1곳만 남은 상태다.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마음이 참 슬프다. 하나하나 제가 다 만들어놓은 공간인데 이제 없어진다는 게 돈을 떠나 이 공간을 거쳐간 모든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해밀톤 뒷골목에 이제 레스토랑은 마이첼시 하나다. 외롭지만 버터보겠다. 구청에서 명명한 세계음식거리라는 이름은 이제 포차거리라고 이름을 바꿔야 할 듯 하다. 골목은 그렇게 변한다” 며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