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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아스피린. 대장암에 효과적? “만병통치약 NO! 부작용까지…” 구충제 이어 품귀 조짐 ‘김현정의 뉴스쇼’ 기모란 국림암센터 교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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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기모란 국림암센터 교수와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8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는 ‘보수대통합, 이뤄질까?(조경태)’, ‘[뉴스닥] 상: 유승민 3원칙, 추미애’, ‘550억 다단계일당 잡은 주부’. ‘대장암 잡는 아스피린?’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지난해 말 구충제 펜벤다졸이 항암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품귀 현상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이제 아스피린 품귀 현상이 벌어질 조짐이 보이고 있다. 지난 7일 미국의 한 연구소가 아스피린이 대장암 세포를 죽인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하루 종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차트에 아스피린이 떠 있었다. 대장암 관련 환자와 보호자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김현정의 뉴스쇼’의 ‘화제 인터뷰’ 코너에서는 “대장암 잡는 아스피린? 만병통치약 아니다”는 주제로 기모란 국림암센터 교수를 연결했다. 그는 해당 실험에 대해 “미국 연구소에서 아스피린의 항암 기전을 연구하고자 쥐를 이용한 실험 연구를 한 거다. 먼저 생쥐에게 대장암을 일으키는 네 가지 종류의 세포 중, 실험하시는 분들이 셀라인이라고 부르는 건데 이걸 피부 밑에 주사해서 암 조직이 생기도록 한다. 그리고 다시 네 그룹으로 나눠서 아스피린을 주지 않은 그룹 그다음에 저용량, 중간용량, 고용량을 주는 그룹. 이렇게 나누어서 2주간 투여한다. 그리고 암의 변화를 관찰해서 분석하는 거였다”고 설명했다.

기모란 교수는 “그(연구) 결과 아스피린을 투여하지 않은 쥐의 암 조직 크기에 비해서 아스피린을 많이 투여할수록 암 조직이 좀 작아졌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연구에서 주목한 것은 암 조직이 작아진 것이니 암 세포의 사멸, 즉 자연사가 암 세포 분열보다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실 우리 몸의 모든 세포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새로운 세포로 대치된다. 자연스럽게 생성하는 거하고 사라지는 세포 수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 우리는 못 느끼고 있지만 말이다. 그렇지만 새로 생겨나는 세포는 많은데 사라지는 것은 적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암이 바로 그런 불균형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번 연구에서 아스피린을 투여했더니 이 암 조직 세포의 자연사가 증가하는 것이 관찰되었다라고 하는 것”이라며 의의를 뒀다.

아울러 “이 연구 결과로 아스피린이 대장암 치료 효과가 있다, 이렇게 볼 수는 없다. 일단 이 연구는 쥐에서 암 조직이 조금 줄어들었다는 것이지 완전히 사라졌다는 것이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이번 연구는 쥐를 이용한 실험 연구지 대장암에 걸린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실험 연구가 아니다. 그래서 이 연구 결과를 가지고 아스피린이 대장암 치료 효과를 보였다라고 해석하면 절대 안 된다. 왜냐하면 동물 실험에서 효과를 보였던 굉장히 많은 약들을 실제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해 보면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너무 커서 실패하는 경우가 아주 많다”고 분명히 했다.

김현정 PD가 “그럼 말기 환자, 항암치료도 포기할 수밖에 없는 그 정도의 말기암 환자분들이라면 한번 해 봄 직한가? 그런 분들은 그러면 그냥 이렇게 있느니 그거라도 먹어보자 하실 수 있다. 마치 펜벤다졸 때 그랬던 것처럼”이라고 묻자, “그렇지는 않다. 이 연구에서도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암 조직이 안 준 것보다 조금 줄어들었다는 거고, 그것도 아주 고용량일 때 그런 효과가 보였다는 것이지 암 조직이 사라진 것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한 “또 아스피린은 잘 아시다시피 항염증 작용이나 항응고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심혈관 질환을 앓았던 분들의 재발 방지하기 위해서, 즉 2차 예방약으로 사용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 얘기는 뭐냐 하면 즉 출혈이 잘 될 수 있다는 부작용이 있다는 거다. 그래서 자칫해서 아스피린을 많이 드셨다가는 위 내출혈 같은 위벽에서 출혈이 일어나는”이라며 부작용을 경계했다.

인터뷰 마지막으로는 “요즘은 너무 정보가 많아서 사실 그 진위를 평가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저는 암에 관한 가장 확실한 정보는 국가에서 운영하는 국가암정보센터의 내용을 확인하시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리고 국가에서 전문가들이 모여서 고민해서 만든 국민 암 예방수칙 열 가지도 있다. 그 첫 번째가 금연이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고 만약에 암 진단을 받으셨다면 본인이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과 의지를 가지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본인에게 맞는 치료를 받으시는 게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조언했다.

CBS 표준FM 아침뉴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는 평일 아침 7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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