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미노 데뷔’ 리버풀, 에버튼과의 머지사이드 더비서 1-0 승리…FA컵 32강 진출

(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FC가 에버튼과의 머지사이드 더비서 승리를 거뒀다.

리버풀은 6일(한국시간) 오전 1시 1분 리버풀 안필드서 펼쳐진 에버튼과의 2019/2020 잉글랜드 FA컵 64강(3라운드)서 1-0으로 승리를 거두고 32강에 진출했다. 아직까지 모든 대회서 생존해있는 리버풀은 이로써 트레블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박싱데이 기간동안 리그서 전승을 거둔 리버풀은 빡빡한 일정 탓에 오리기, 엘리엇, 커티스 존스 등 2군을 대거 선발로 기용했으며, 겨울 이적시장서 새로이 팀에 합류한 미나미노 타쿠미도 포함됐다. 반면 에버튼은 히샬리송을 비롯해 뤼카 디뉴, 예리 미나, 길피 시구르드손, 시오 월콧 등 1군에 가까운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경기 초반 에버튼은 리버풀에 우위를 점하면서 공격을 풀어갔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골이 없었고, 리버풀은 전반 20분 첫 슈팅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공격을 이어갔다. 그러나 리버풀 역시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0-0의 균형은 이어졌고, 결국 리버풀은 승리를 위해 후반 25분 미나미노를 빼고 체임벌린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에 1분만에 커티스 존스가 환상적인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하면서 균형을 깼다.

에버튼은 베르나르드를 투입하면서 동점을 노렸지만, 끝내 동점골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경기를 마쳐 패배와 탈락을 동시에 맛봐야 했다.

70분을 뛴 미나미노는 슈팅 1회, 드리블 1회에 그치며 비판받았지만, 위르겐 클롭 감독은 오히려 그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