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친이란 민병대, 이라크 내 미군 기지 공격 경고…미국의 이란 공습에 대한 보복?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이라크의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PMF) 산하의 카타이브-헤즈볼라가 미군이 주둔하는 이라크 내 군기지에 대한 공격을 예고해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연합뉴스는 레바논 알마야딘 방송을 인용, 이들이 "이라크 군경 형제들은 5일(현지시간) 오후 5시부터 미군 기지에서 적어도 1,000m 이상 떨어져야 한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고위 간부인 아부 알리 알아스카리도 자신의 트위터에 "이라크 군경의 지휘관은 자신의 병력이 안전 준칙을 지켜 그들이 (미군의) 인간 방패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이라크 내 미군 기지에 대한 공격을 예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라크에는 10여개 기지에 미군 5,000여명이 분산해서 주둔하고 있다.

뉴시스
뉴시스

이번 경고는 미군이 이란군의 실세 거셈 솔레이마니 소장과 아부 마흐디 알무한디스 PMF 부사령관 겸 카타이브-헤즈볼라 창설자를 공습해 살해한 다음날 나왔다.

이란 정부와 군이 미국에 대한 '가혹한 보복'을 예고한 상황이라 이번 경고가 이란과 연계됐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솔레이마니와 알무한디스가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가운데, 4일 오후 미군이 주둔하는 알발라드 기지와 미 대사관이 있는 그린존에 대한 포격이 잇달아 벌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알발라드 기지에 떨어진 로켓포 3발로 인해 이라크군과 민간인 여럿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의 인명피해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두 달 간 미군 기지나 그린존에 대한 공격은 최소 10차례 발생했으나, 공격의 배후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미국은 이란의 지시에 따른 PMF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4일부터 사흘간 이라크에서 솔레이마니와 알무한디스에 대한 국가 추모 기간을 선포한 가운데, 미국과 이란이 이라크에서 다시금 물리적 충돌을 일으킬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