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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산불 피해주민 1천여명, 군함으로 대피…주말 날씨 때문에 피해 확산 우려

  • 이창규 기자
  • 승인 2020.01.0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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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남동부 사우스 코스트를 휩쓸고 있는 대형 산불로 인해 인명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호주 정부가 주민과 관광객들을 대피시켰다.

연합뉴스는 3일 영국 BBC를 인용, 호주방위군(ADF)이 불길을 피해 모여있는 남동부 해안가 도시인 말라쿠타서 주민과 관광객 약 1,000여명을 빅토리아주 남부 웨스턴포트로 대피시키는 작업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NSW주 산불방재청(RFS)의 화재 지도에 따르면 현재 대형 산불이 남동부 해안 일대를 휩쓸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NSW 주 정부는 전날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호주 주재 미국 대사관은 여행객을 대상으로 4일까지 남동부 해안 지역을 벗어날 것을 경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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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달간 호주 전역서 계속된 산불로 지금까지 소방대원 3명을 포함해 최소 18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남은 기간 동안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산불 위험 때문에 주요 도로들이 봉쇄된 상황이며, 호주 정부는 관광객은 물론 주민들에게도 대피령을 내리는 등 상황이 빠른 시일 내에 진정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현재 화재로 인한 연기가 위성사진에서 관측되는 등 피해가 극심하다.

게다가 이번 주말에 섭씨 40도가 넘는 고온과 강풍이 예보된 상태라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염려되고 있다.

한편,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산불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해 말 하와이서 휴가를 즐기다 거센 비판을 받았다. 더불어 산불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차원의 대책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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