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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산불, 현재 사망자 23명…예비군 3천명 동원 "역사상 최대 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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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고온과 강풍에 진화 어려움을 겪은 호주 산불로 인한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AP통신은 부자(父子)가 사망하며 산불로 인한 희생자는 총 23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이날 TV로 중계된 기자회견에서 "주말 내내 격렬한 산불이 예상된다"며 "예비군 3000명을 동원해 의용 소방대 수천 명을 돕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예비군을 피해 지역에 배치하는 등 가능한 모든 능력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호주 산불 / 뉴시스
호주 산불 / 뉴시스

린다 레이놀즈 호주 국방장관은 "이렇게 많은 예비군이 소집된 것은 내 기억으로는 처음이다"며 "우리 역사상 처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리슨 총리는 또 "최근 특히 이번주 이 재앙은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확대되는 것을 목격했다"며 주민들의 피신을 당부했다. 

모리슨 총리는 기후변화와 연관이 있다는 지적을 받는 이번 산불 사태에도 불구하고 호주 석탄산업 등을 옹호하면서 미온적 대처를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는 산불 때문에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인도와 일본 방문 일정을 연기했다

호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남부 빅토리아 주(州) 주민 4000여명이 해군과 함께 대피하는 사진과 영상이 게시되고 있다. 

호주 전역은 기록적인 수준으로 기온이 오르며 화재 위험이 확산되고 있다. 4일 수도인 캔버라는 43도, 시드니 일부 지역은 48.9도에 달한다.

특히 일부 산불은 너무나 많은 열을 발산시켜 자체 화염 토네이도를 일으킬 정도로 발달한다. 또한 마른 벼락 위험을 가중시켜 새로운 산불을 내고 있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현재 소방관은 빅토리아주 전역에서 약 53건의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이날 바람이 남풍으로 바뀌며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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