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등 의원 8명, 바른미래당 탈당 후 새로운보수당 창당…안철수 합류 가능성은?

(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비당권파 의원들과 함께 새로운보수당 창당을 위해 집단으로 탈당한 가운데,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인다.

연합뉴스 등 다수의 매체에 따르면 유 전 공동대표는 3일 오전 정병국, 이혜훈, 오신환, 유의동, 하태경, 정운천, 지상욱 의원 등과 함께 국회 정론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비래당 탈당을 선언했다. 이외에 권은희,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진수희, 구상찬, 김희국, 이종훈 등도 동반 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지난 2018년 2월 대안 정당을 표방하며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통합해 출범한 바른미래당은 1년 11개월만에 다시 쪼개졌다. 바른미래당 의석은 기존 28석서 20석으로 줄었다.

이들은 회견문서 "2년 전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중도가 힘을 합쳐 나라의 미래를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드리며 바른미래당을 창당했으나, 바른미래당은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년의 실패에 대해 그 누구도 탓하지 않겠다. 저희가 많이 부족했다"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실망을 드려 참으로 송구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유 전 공동대표는 정계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의원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 "지난해 10월 초~11월 말에 같이 하자는 이야기를 문자로 드렸는데, 답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안철수계 의원들에 대해서는 "(7명) 한분 한분께 새보수당을 같이 하자고 말씀을 드려왔고, 앞으로도 말씀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서 공동대표를 역임했던 두 의원이 새보수당서 다시금 재회할 수 있을지, 아니면 다른 길을 걷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