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종합] 패스트트랙 뜻 뭐길래… 김관영, “자유한국당 학업의 뜻 없어… 안철수 복귀해 책임 있는 행동 하길” (김어준 뉴스공장)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11.26 08:44
  • 댓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병훈 기자] 선거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부의가 내일(27일)로 다가왔지만, 자유한국당은 여전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철회가 먼저라며 협상에 나서지 않고 있다. 패스트트랙 뜻은 국회에서 발의된 안건의 신속처리를 위한 제도로 2012년 박근혜 비례대표 시절 새누리당이 제안해서 나온 국회 선진화법의 일부다. 작년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선거제 개혁안에 대해 투쟁할 당시 나경원 자유한국당 대표가 사인까지 한 사항이다.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대안신당은 어제(25일) 패스트트랙 지정 당시 공조했던 여야 4당과 대안신당이 참여하는 ‘4+1 회담’을 이른 시일 내에 복원하기로 했다. 패스트트랙 추진 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였던 홍영표 의원과 바른미래당의 김관영 의원, 대안신당 유성엽 의원을 만나 ‘4+1 협의체’를 가동하기로 했다. 김관영 의원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른 시일 내 4+1 회담을 복원하기로 했으며, 회담 주체는 민주평화당·대안신당·정의당은 원내대표가 참여하고 바른미래당과 민주당은 저와 홍 의원이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른 시일 내에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과 관련된 잠정적 단일안을 4+1 회담에서 마련해 찬성하는 의원들의 서명을 직접 받는 작업을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공수처 설치법 2개가 올라가 있어 단일화 작업이 불가피한데, 그것을 3+3 회동에만 맡겨놓고 있을 수는 없다. 내일 4+1 회담에서 제가 제안하겠다”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의 참여 여부에 대해서 김관영 의원은 “한국당과는 이미 가동 중인 5당 정치협상회의와 3+3 회동을 통해 협상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투트랙으로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에서는 자유한국당과 합의 없이도 패스트트랙에 올린 법안들의 표결 처리가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129석, 정의당 6석, 평화당 5석, 대안신당 10석의 합인 150석이 과반수인 148석을 넘기기 때문이다. 여기에 무소속 문희상 국회의장, 손혜원 의원, 김경진 의원, 이용호 의원, 김종훈 민중당 의원까지 나서면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의총에서 “대한 한국당과 협상해서 합의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 부작용이 예상보다 클 수 있기 때문에 마지막 날까지 협상해서 처리해야 한다 생각하고, 이제 접점이 어느 정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관영 의원은 11월 26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자유한국당이 5당 정치협상회의에 참석은 하는데 실질적인 내용은 없다. 제가 실무자 대표 회의에 7번 참석했는데 사실 내용이 없었다. 학업의 뜻이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선거법 개정안은 지역구 300석을 255석과 비례대표 75석으로 나누면서 영남과 호남이 대거 사라진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역이 아직 특정도 되어 있지 않아서 일부 의원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김관영 의원은 255석과 75석을 250석과 50석, 240석과 60석 등으로 조절 논의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기존 개정안을 따르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김관영 의원은 “255석과 75석은 기본적으로 더불어민주당 포함해 패스트트랙 당사자들이 합의한 것이라서 존중되어야 한다”며 자유한국당이 끝까지 참석하지 않으면 나머지 정당이 단일화를 만들어 ‘4+1 회담’을 내일(27일)부터 열 것이라고 밝혔다.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가 신당 창당을 준비하는 유승민 의원에 징계 절차에 나섰다는 헤럴드경제의 단독 보도가 나왔다. 유승민 의원은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대표로 활동하면서 신당 창업 작업에 나서자 바른미래당 윤리위는 해당 행위로 간주한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 윤리위는 유승민 의원뿐만 아니라 오신환 원내대표에 대한 징계 절차도 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대표직을 유지한 채 ‘변혁’ 활동을 한 점을 문제 삼았다.

김관영 의원은 “오신환 원내대표가 어차피 신당을 창당하면 탈당할 것”이라며 “정치 도의상 원내대표를 유지할 수 없지만 교체할 방법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자유한국당과 변혁이 우여곡절 끝에 결국은 통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관영 의원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같이 당을 만들었는데 서로 지향점이 달랐다. 바른정당은 자유한국당과 나중에 통합할 생각이었고, 국민의당은 자강하면서 제3세력으로 키워보자는 생각이었다. 통합에 앞장선 저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안철수 전 의원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는 “궁금하기도 하고 안타깝다. 변혁에 가담하는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들이 안철수 전 의원의 의중을 확인하려고 미국에 간다더라. 쉽지는 않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직접 오셔서 책임 있는 행동을 해주길 바란다. 여러 경로로 간접적으로 들어본 결과, 당분간 오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추천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