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해외 체류 생활 1년여 만에 정계 복귀를 선언했다.
안 전 대표는 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서 새해 인사와 함께 "이제 돌아가서 어떻게 정치를 바꾸어야할지, 어떻게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야하는 지에 대해 상의 드리겠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정치를 다시 시작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했다"며 "우리 국민께서 저를 정치의 길로 불러주시고 이끌어주셨다면, 이제는 제가 국민과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안 전 의원은 '정치는 국가의 미래를 위한 봉사'라는 초심이 변치 않았다고 밝히며 가야 할 길을 가겠다고 언급했다.
2018년 6·13 서울시장 선거서 패배한 뒤 정치 일선서 물러나 동년 9월 독일 유학길에 오른 안 전 대표는 지난해 10월 미국으로 건너가 현재 스탠퍼드 대학교 방문학자로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 창당 멤버인 그는 그간 당의 극심한 계파 갈등 속에서 수차례 귀국설이 나돌았지만, 매번 이를 부인해온 바 있다. 그러나 그가 2020년 4·15 총선을 100일여 앞둔 상황에서 복귀한 것은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바른미래당은 하태경 의원을 중심으로 유승민, 오신환, 이혜훈 등의 의원들이 속한 새로운보수당(창당준비위원회)이 분당해 둘로 나뉜 상황이다.
한편, 2일 2020년 첫 주식시장 개장을 앞두고 안철수 전 대표의 정계복귀 선언으로 인해 써니전자, 안랩, 오픈베이스 등 안철수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