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경기 용인시 병)이 2020년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한국당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면서 당 내 위기론 및 책임론이 높아지고 있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의하면 한 의원은 2일 국회 정론관에서 "황교안 대표 체제에 대한 여러가지 비난과 비판이 많지만 황 대표 체제에 힘을 더해주기 위해서도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의원은 "지난해 예산안이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통과 모습을 보면 군소정당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대표들은 자기들의 열매를 따 먹기 위한 실업을 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끝으로 "제 의원 생활 중에 탄핵당하고 감옥에 가 계신 박근혜 대통령께 정말 죄송하다. 저를 용서해달라"고 말하며 울먹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국당에선 4선 의원이던 한선교 의원 외에도 3선인 여상규 의원도 불출마를 선언했으며, 지난달 31일에는 김도읍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이들보다도 앞서 불출마를 선언한 자유한국당 의원은 김무성, 김세연, 김영우 등 총 6명이 있으며, 금일 한 의원과 여 의원까지 총 9명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때문에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황교안 대표 체제에 대한 불신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당 내에서도 비판 여론이 이어지고 있지만, 황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는 책임론에 대해서 원론적인 입장만을 내놓고 있다.
한편, 한선교 의원은 과거 MBC 아나운서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정계 입문 후에는 여러 차례 구설수에 올랐는데, 유은혜 의원에게 성희롱을 했던 것과 기자들에게 '걸레질을 한다'며 발언했던 것이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