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 대구 금호강 살인, ‘살인범의 걸음걸이’ 편 재조명…보험료 때문에 저지른 사건? 진실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허지형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가 대구 금호강 살인사건 ‘살인범의 걸음걸이’ 편을 재조명했다.

지난 20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에서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지난 2016년 방송된 ‘살인범의 걸음걸이’ 편을 재조명했다.

이는 지난 2015년 4월 23일 대구광역시 금호강 둔치에서 운용필 씨가 주검으로 발견된 사건이다. 부검 결과 윤 씨는 둔탁한 흉기로 머리를 17차례 가격당해 살해당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 유튜브

그의 시신 안쪽의 머리뼈 골절은 무자비한 폭행과 굉장히 힘이 실린 둔기가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유성호 교수는 “보통 이렇게 무자비한 폭행이 이루어지면 무의식중에 방어를 하게 되는데, 방어흔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종 당일 윤 씨의 모습이 CCTV에서 발견됐다. 이후 3분 뒤 윤 씨의 곁에 또 다른 남자가 발견됐고, 윤 씨의 집 방향으로 같이 걸어갔다. 경찰은 전혀 강압적으로 끌려간다는 느낌이 없어 가까운 사람일 거라 추정했다.

알리바이가 확인된 친구에게 윤 씨의 CCTV를 확인 시켜 줬다. 그러자 친구는 바로 박우성(가명)이라고 지목했다. 박우성은 윤 씨와 가장 친한 친구였고 윤 씨의 실종을 가장 먼저 눈치채고 친척을 찾아 실종신고를 했다.

이후 경찰은 박 씨를 살해 혐의로 체포했고 그날 밤 박 씨는 범행 사실을 자백했다. 기소된 박 씨는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한편, 박 씨의 동생은 ‘그알’ 측에 형이 억울한 누명을 썼다고 주장했다. “저의 얼굴, 신상 공개 모두 해도 좋습니다. 저의 소중한 15년 친구 윤용필의 억울함 죽음을 밝혀주세요”라며 형의 편지를 보내왔다.

박 씨는 통신 내역을 증거로 자신은 당시 대구에 없고 본가인 거창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통신 내역을 살펴보면 새벽 1시부터 8시까지 7시간의 공백 시간을 확인할 수 있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 유튜브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 유튜브

그러나 한 택시기사의 증언을 확보했다. 거창에서 택시를 운영하는 택시 기사는 “‘목이 아파서 말을 못 한다’며 메모지를 건넨 남자 손님이 있었다”며 택시를 타기도 전에 7만 원을 미리 계산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씨 측은 얼굴도 기억하지 못하는 확실하지 않은 택시 기사의 증언과 걸음걸이만으로 범인임을 단정하냐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박 씨의 내반슬 보행, 외족지 보행, 좌측 원회전 보행인 특이한 걸음걸이를 통해 범인이라고 직감했다. 특히 친구들 또한 그의 걸음걸이를 단번에 알아봤다.

‘그알’ 취재 중 친구들은 두 사람이 보험을 들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박 씨는 보험료를 내지 않아 계약이 취소된 상태에서 윤 씨에게 돈을 입금하며 대신 보험료를 내준 수상한 내역을 발견했다.

박 씨는 경찰 조사를 받으며 가장 신경 썼던 것은 증거였고, 경찰이 말한 증거가 CCTV인 것을 알자 돌연 태도를 바꾼 것 같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DNA나 혈흔, 흉기도 없고 CCTV 속 자신의 얼굴도 확인할 수 없는 것에 무죄를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알’ 방송 후 열린 2, 3심에서도 원심은 뒤집히지 않았고 박 씨는 현재 무기수로 교도소에 복역 중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