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故 김성재 사망 사건 미스터리를 다룰 예정이었던 12월 21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는 결국 김성재 씨의 전 여자 친구 김 모 씨의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으로 전파를 탈 수 없게 됐다. 배우 김상중 씨는 방송 시작부터 사과 메시지를 먼저 보냈고, 두 번에 걸쳐 방송이 금지된 과정을 설명했다.
제작진은 지난 8월에도 김성재 씨의 사망 사건 미스터리를 다루려고 했으나 역시 김 모 씨의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으로 방송할 수 없었다. 김상중 씨는 지난 8월, 방송이 나간 이후 여러 제보가 왔었고, 그를 토대로 어쩌면 미스터리를 풀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밝혔다.
방송 금지 가처분 소송의 판결 내용을 보면 “피신청인 SBS는 김성재의 사망 원인에 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여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나아가 올바른 여론 형성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이 사건 방송을 기획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이 사건 방송과 이전 방송은 신청인(전 여자 친구 김 모 씨)이 김성재를 살해하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암시한다는 점에서 동일하다. 결국 국민의 알 권리 충족이나 올바른 여론 형성은 피신청인(SBS)이 이 방송을 방영하기 위하여 표면적으로 내세운 기획 의도일 뿐 진정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되어 있다.
김성재 씨는 오른팔에 28개의 주사 구멍을 남겨 죽음을 남겨 여전히 의문사로 남아 있다. 여전히 왜 그 몸에서 동물 마취제가 발견됐는지, 투약된 양은 얼마나 되는지 의문이다. 제작진은 이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 국내뿐만 아니라 전문가들과 논문까지 연구했다고 밝혔다. 대신 이날 방송에는 연말 특집으로 지난 방송을 종합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매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