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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유시민, “자유한국당, 주52시간제-최저임금 인상 반대하면서 자유민주주의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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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유시민의 알릴레오’ 41회를 통해 자유한국당이 대한민국에 있어서 최소량이라고 밝혔다. 식물의 성장은 넘치는 것이 아니라 가장 부족한 필수 영양소에 의해 좌우된다는 최소량의 법칙(1840년 독일의 식물학자 유스투스 리비히가 주장)에서 가져온 것이다. 유시민 이사장은 “자유한국당이 발전한 만큼만 대한민국이 발전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수 정당도 필수 정당으로 없어서는 안 된다. 대한민국 성장과 발전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소가 자유한국당”이라며 “자유한국당을 혁신해야 애국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심용환 역사N교육연구소 소장은 자유한국당을 대한민국의 스트레스로 정의했다. 그는 “(박근혜가) 탄핵한 이후 자연스럽게 (자유한국당이) 소멸될 줄 알았다. 정당 기능이 떨어지면서 구보수가 신보수로 대체할 타이밍”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 공부를 하다 보면 구보수가 신보수로 대체되는 장면을 못 보게 되는데 책으로만 읽었던 것을 눈앞에 보고 있으니 스트레스가 심하다”며 “안간힘을 쓰지 말고 구보수는 역사의 무대에서 빨리 퇴장했으면 좋겠다. 양보하고 결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용화 한국외대 초빙교수는 “(자유한국당이) 태생적 한계에서 허우적거리는 정당”이라며 “박정희 정부의 민주공화당부터 이어지는 뿌리에서 벗어나야 제대로 된 보수 정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용환 소장은 “자유한국당 홈페이지에 1997년, 한나라당을 계승한다고 되어 있었다”며 “자유한국당이 시간이 지날수록 과거 역사를 지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의 계보를 보면 박정희 정부가 창당한 민주공화당부터 시작해서 전두환 정부의 민주정의당과 민주한국당, 노태우, 김영삼, 김종필 3당 합당으로 만들어진 민주자유당, 김영삼의 신한국당, 이회창의 한나라당, 박근혜의 새누리당을 거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유독 자유민주주의를 강조하고 있다. 강령을 보더라도 핵심 가치 1번이 자유민주주의다. 이에 대해 유용화 교수는 자유한국당이 그저 정치 이데올로기로써 자유민주주의를 말하는 것이라며, 김대중과 노무현 정부가 강조한 평등과 분배에 위협을 느낀 기득권층이 내세운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자유와 민주주의가 제대로 결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유시민 이사장은 “(자유한국당이) 자유민주주의를 외치는데 박근혜 정부 당시 한국 언론 자유가 10단계가 추락했다. 표현의 자유를 말하면 종북 낙인을 찍고, 물대포를 쏘고, 명박산성을 쌓았다. 누가 자유를 탄압했나?”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이 외치는 자유는 영업의 자유다. 자유한국당은 주52시간제, 최저임금 인상, 환경 규제 등 모두 반대만 한다. 최근 민식이법도 시간을 지연하다 겨우 통과했다”며 “착취의 자유”라고 꼬집었다.

더불어 “마르크스가 그토록 경멸한 좁은 의미의 영업의 자유를 하는 것”이라며 “그 정도는 이해한다 쳐도 한반도 평화 정책은 왜 반대하나? 그것이 보수의 가치인가?”라고 반문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자유한국당이 자유를 위해 투쟁한 적도 없고, 반공을 통해 사람들의 불안감을 조장하고 표심을 잡겠다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유튜브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방송 캡처
유튜브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방송 캡처
유튜브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방송 캡처
유튜브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방송 캡처

청와대와 광화문 앞 집회를 통해 막말 논란을 이어가던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목사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경찰에 소환됐다. 일부 언론의 취재에 따르면 전광훈 목사의 이런 막말은 공공연히 이루어졌다.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평화나무, 그리고 뉴스앤조이에서는 전광훈 목사의 막말 내용을 꾸준히 공개했다.

지난 10월 25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주도한 문재인 하야 범국민 투쟁 대회는 자칭 보수 개신교와 정치권이 손잡은 장면이 노골적으로 연출됐다. 낮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퇴진을 외치는 자유한국당의 집회가 있었고, 밤 11시부터는 철야 기도회라고도 불리는 구국기도회가 열렸는데, 통성기도 중에 문재인 대통령을 죽여야 한다는 일부 집회자들의 목소리도 들려 선을 넘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광훈 목사는 “문재인 이놈은 대통령은 고사하고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 될 짓(간첩 정치)을 했다. 단 하루라도 문재인이가 청와대 있는 이상 재앙이 될 것이다. 이제는 공수처를 만들어서 공산주의를 시도하려고 한다. 김정은의 하수인이며, 대한민국 간첩 총지휘자인 문재인은 더는 용서할 수 없다. 하나님은 우리 편이다. 미국 트럼프도 우리 편이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전광훈 목사는 이승만과 박정희에 이어 세 번째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황교안 대표가 신학을 공부했다며 반드시 하느님 중심으로 가야 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김문수 전 지사는 “황교안 대표도 와 계십니다. 황교안 대표와 전광훈 목사가 손을 잡으면 당장 끝낼 수 있다. 우리 모두 함께 손을 잡고 승리를 위해 저 청와대로 향해서 다 함께 나아가자”고 외쳤다.

이날 집회에는 자유한국당의 중요 정치인들이 대부분 참석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김진태 의원, 심재철 의원, 안상수 의원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작가 이문열 씨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다. 눈에 띄는 발언은 공수처에 관련된 것이었다.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을 지냈다는 고영주 변호사는 공수처가 설치되면 500만 명이 죽는다는 해괴한 발언을 했다.

전광훈 목사는 경찰에 소환된 날 취재진에게 폭력 시위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전광훈 목사는 지난 10월, 광화문 집회에서 “탈북자 연합회가 지금 준비하여 청와대를 돌파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탈북자 여러분들에게 박수 한번 해주시기 바란다”며 탈북민들의 폭력을 부추기는 발언을 한 바 있다.

당시 광화문 집회는 탈북민 단체가 경찰 저지선을 넘어 청와대로 진입하려다 충돌해 40여 명이 체포됐다. 경찰은 전광훈 목사 측근과 탈북민 단체 대표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조사 중이다. 특히 전광훈 목사가 조직했다는 순국결사대에 대해 면밀히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훈 목사는 취재진에게 “공격을 위해서 만든 팀이 아니고, 말 자체, 언어 자체 그대로 (순국)당하려고, 다시 말해서 '순국'한다는 거야. 경찰이 총을 쏘면 맞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단체”라고 주장했다.

평화나무 취재에 따르면 이 순국결사대원이 지난 5일, “유서까지 쓰고 순국결사대에 들어 왔다. 동생들이 죽기 전에는 돌아오지 말라고 한다. 이런 동생들로부터 힘을 얻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앞 장외 집회를 계속하고 있는 이들은 노숙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훈 목사는 지난 10월 22일 청와대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하나님 꼼짝마 하나님,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라고 발언한 사실까지 알려져 ‘신성 모독’ 논란까지 불거졌다.

전광훈 목사는 지난 11일 개신교계 매체인 크리스천투데이와의 통화에서 “하나님과의 친밀감에 대한 극단적 표현이다. 전체 맥락을 보라. 발언의 요지는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한 것이고, 그런 선에서 한 말이다. 제가 어떻게 하나님을 죽이겠느냐. 이번 주말 집회에서 이에 대해 다시 언급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심용환 역사N교육연구소 소장은 ‘유시민의 알릴레오’ 41회에 출연해 한국 교회라는 곳이 논리로 설명되지 않고, 정서로 이해되는 부분이 많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는 “예상하지 못한 지도자 김대중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등장하자 70년대 민주화를 외쳤던 사람들도 감당이 안 됐던 것 같다. 2002 월드컵 당시 빨간 티를 입고 응원하는 것도 해석이 안 되면서 젊은이들이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익 논객들이 교회로 들어가면서 반공 집회를 많이 했고, 상당수가 물들면서 2000년대 이후는 교회가 몰락하는 극우 세력의 인큐베이터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친미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보는데 제일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 망언”이라며 자유한국당 내에서 잊을 만하면 등장하는 망언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대해 유용화 한국외대 초빙교수는 자유한국당과 자칭 보수 진영에서 5·18광주민주화 운동 등 민주화 과정을 인정할 수 없는 것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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