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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그알)’ 예고, ‘120만에 팔리는 기사’ 현 국내 언론의 실태는?…‘사재기 공장’ 음원 순위 조작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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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허지형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이 사이비 기자, 어뷰징 기사 등 언론 문제에 대해 다루는 가운데 음원 사재기 및 조작에 관련한 제보를 받는다.

6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에서는 ‘가짜 펜을 든 사람들-누가 사이비 기자를 만드는가’ 편의 예고를 공개했다.

어느 날 제작진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연락해온 건 경북 영천에 위치한 한 공장의 주인 이 씨. 그는 자신의 공장에 폐기물 불법 투기 피해를 입었다며 제작진에 다급한 연락을 보내왔다.

지난 2월 이 씨는‘자재를 보관할 것이니 공장을 임대 해달라’며 한 남자가 자신을 찾아왔고, 그 남자는 임대 두 달 만에 자신의 공장을 약 2,300㎡ 공장에 가득 찬 폐기물 등 온갖 폐기물로 뒤덮고 사라졌다고 호소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 홈페이지

제작진이 확인한 공장의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막대한 피해를 남기고 홀연히 사라진 임차인은 이 씨의 공장에 약 7천 톤으로 처리 비용만 18억 원에 달한 폐기물을 쌓아놓고 사라졌다.

피해자 측은 임차인은 그저 바지사장일 뿐 그 뒤엔 폐기물 불법 투기 조직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취재를 이어가던 제작진은 그 가운데서 놀라운 인물을 발견했다.

폐기물 불법 투기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한 남자의 이름으로 된 ‘환경 기자’명함이 발견된 것이다. ‘환경 기자’와 불법 폐기물 투기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 그는 왜 폐기물 불법 투기의 브로커로 지목된 걸까? 그를 추적하던 제작진은 실제로 그가 ‘취재 부장 기자’로 등록된 신문사를 발견했다. 그는 과연, 진짜 기자일까?

취재를 이어가던 제작진은 과거 모 일간지 스포츠 신문사에서 기자로 일했다는 제보자를 만날 수 있었다. 제보자는 자신이 일했던 곳은‘좋은 언론의 기능을 하기 위해 존재하던 곳이 아니었다’며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제보자는 “키보드를 두드리는 소리가 나면 뭔가 말을 입력한다는 얘기잖아요. 아무 말도 입력을 할 필요가 없다는 거예요. 기사는 복사하고 붙여넣기 해서 쓰는 거지 사람이 문장으로 쓰는 게 아닙니다”라고 밝혔다.

기사를 작성하는 곳이지만 키보드 소리가 나지 않았다는 제보자의 사무실. 복사, 붙여넣기로 작성했다는 기사. 한 사람이 하루에 130건 넘게 기사를 작성했다는 그곳은 과연 어떤 곳이며 제보자가 말하는 현 국내 언론의 실태는 어떤 모습인 걸까?

“제일 만족도 높고 많이 이용하시는 상품은 6건에 120만 원이시고요. 네이버나 다음과 같이 계약이 맺어져 있는 포털로 전송해요”, “기자님들이 원고 수정을 해주긴 하거든요. 언론사 규정이 있잖아요. 단어 선택이라든지 이런 것들”

제작진은 기사 보도를 대행해준다는 업체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6건에 120만 원, 15건에 270만 원으로 상품처럼 기사들이 팔렸다. 이것은 사실일까? 제작진은 실제로 기사 보도를 대행하는 업체 몇 곳을 접촉해 실험을 진행했다. 존재하지 않는, 가공된 이야기로 기사를 작성한 제작진. 제작진이 만들어낸 ‘거짓’ 기사는 정말 뉴스 기사로 보도될까?

국내 언론매체 약 2만여 개이며 간단한 자격만 갖추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언론사. 그리고 그보다 더 쉽게 될 수 있는 기자, 이토록 많은 숫자의 언론사와 기자들은 모두 제 기능을 하고 있는 것일까?

이와 함께 ‘그알’은 현재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음원 사재기에 대한 내용을 제보받는다. ‘그알’ 공식 트위터에는 “사재기 공장이라 불리는 음원 순위 조작 업체에서 근무하셨거나 이에 대해 잘 알고 계시는 분들의 제보를 기다립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7일 오후 10시 50분에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사이비 기자, 유사 언론, 어뷰징 기사 등 사회에 나타나는 다양한 언론 문제에 대해 들여다보고 문제의 원인과 실태를 추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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