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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나의 이름에게’ 김도건, ‘될 성 부른 떡잎’처럼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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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김도건이 배우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비췄다. 

지난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톱스타뉴스 인터뷰룸에서 배우 김도건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해 데뷔식을 마친 김도건은 캐릭터 분석을 어떻게 하는지 궁금했다. 그는 “캐릭터 첫 인상을 맨 처음에 보고, 그 첫인상에 상반되는 감정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친구가 대본에서 밝은 친구면 어두운 점부터 찾아보려 한다. 이번 작품의 한결이처럼 외로움을 찾는다든지”라며 나름의 철칙을 밝혔다.

김도건 / 톱스타뉴스
김도건 / 톱스타뉴스

배우의 길을 이제 막 걷기 시작한 그의 계기는 나름 특이했다. 어릴 때부터 다른 사람과는 같은 것을 하지 않았다는 김도건은 “게임을 하더라도 캐릭터가 겹치지 않게 하려고 했다”며 “부상으로 운동을 끝내고 나니까 뭘 해야 할 지 모르겠더라. 그러다 어릴 때부터 많은 걸 해보고 싶어서 최대한 많이 해볼 수 있는 직업이 뭐 있을까 생각을 하다 배우라는 직업을 택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깊은 고민은 안했다.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런 그는 연기자가 되고나니 막상 당황스러웠다고 한다. 김도건은 “집 분위기가 한 번 하려면 제대로 하라는 마인드다. 그래서 (제가 이렇게 배우가 된 것도) 조금씩 잘해왔기 때문이지 않을까. 겉핥기로 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뿌듯했다”고 웃었다.

지금은 가족들의 열렬한 응원도 받고 있다. 김도건은 “어제도 영상통화를 했는데 저에 관한 뭐가 나오면 굉장히 좋아하신다. ‘나의 이름에게’ 영상을 보셨을 때도 밤에 주무셔야 할 시간인데도 갑자기 전화를 하더니 ‘영상 재밌더라’ 말 하시고 뚝 끊으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부모님이 사시는 동네는 작은 동네라서 사람들끼리 건너 건너 안다. 그래서 하나의 작품이 나오면 어머니가 단톡방에 광고를 내신다. 강아지 동호회도 있어서 ‘누구 엄마 아들 어디 나왔다더라’ 라는 식으로 그분들이 홍보도 해주신다. 어머니가 가시는 미용실 이모님들도 다 안다. 어디 나오면 자기 아들인 것마냥 홍보를 해주신다”고 좋아했다.

김도건은 다른 인터뷰에서 인생 롤모델로 부모님과 형을 꼽았다. 부모님에게 배울 점이 무척 많다는 김도건은 “아버지가 무뚝뚝 하셔도 굉장히 유하시다. 말투도 그렇고 웃는 것도 유하신데 속은 또 강하시다. 어떻게 저런 상황에서 대처를 하고 저렇게 판단을 할까(생각이 든다). 아버지에게 존경심이 있다”고 말했다. 

김도건 / 톱스타뉴스
김도건 / 톱스타뉴스

이어 “어머니 경우엔 소녀 같고 감성이 깊다. 누구 때리는 장면이 있거나 슬픈 장면이 나오면 눈물을 흘리신다. 소녀적인 감성을 아직까지 가지고 계신 분. 저를 너무나도 잘 키워주셨기 때문에 감사함과 존경심이 있다”며 부모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이번에 제가 차이는 장면에 대해서는 큰 충격을 받지 않으셨다. 쫑파티 씬에서는 한결이가 밝게 웃고 있으니 ‘우리 아들이 그래도 웃고 있구나’ 하셨다”며 미소 지었다.

또한 김도건은 현재 형과 같이 살고 있다며 “어릴 때는 많이 싸웠지만 몸이 크고 나니까 서로 지탱해준다. 다른 사람들보다 저희끼리 있는 게 더 편하다”고 특별한 가족애를 과시했다. 

김도건은 자기 자신을 채찍질하는 스타일이라고. 그는 “제 자신에 대해 칭찬을 할 땐 해줘야겠지만 칭찬은 2-3개만 해주고 나머지는 제 스스로를 냉정하게 본다.‘나에게 더 플러스 되는 게 뭘까. 부족한 게 뭘까. 이 부족한 걸 누가 채울 수 있을까’ 같은 생각. 물론 제가 힘들 것 같으면 고민하지 않는다. 나 스스로를 야박하게 군다는 생각이 들면 고민을 하지 않는다”며 “그런 기분이 들면 모든 걸 멈추고 맛있는 거 먹고 격한 운동을 한다”고 말했다.

어릴 때부터 운동을 해왔던 김도건은 “운동 만큼 뭔가를 아무 생각없이 할 수 있는 게 없다. 맛있는 음식도 좋지만 운동을 했을 때 땀을 흘리는 것 자체가 무언가 했다는 성취감을 주는 것 같다. 하루종일 아무 것도 안 했다고 생각할 때 운동을 격하게 하고 나면 뭔가를 해낸 것 같다”며 취미생활을 밝혔다.

그는 운동 외에도 커피 마시는 것을 무척 즐긴다고 한다. 커피를 워낙 좋아해 카페 투어도 떠난다는 그. 김도건은 “새로운 카페나 커피가 맛있는 집, 혹은 분위기가 어떤지 투어를 다니는 편”이라며 “요즘은 브랜드 카페가 잘 돼 있지만 저는 개인카페가 더 매력 있는 것 같다”고 기자에게 추천을 해주기도 했다. 

이어 연기하면서 가장 힘이 됐던 반응을 물었다. 김도건은 ‘한결오빠 저한테 와요’, ‘한결이는 이제 내가 가지면 되는건가’를 꼽았다. 그 이유에 대해 “‘나의 이름에게’ 시나리오에서는 혼자 남았지만 그런 댓글이 있으니까 내가 그래도 연기를 좋게 했구나 느꼈다”고 말했다.

김도건 / 톱스타뉴스
김도건 / 톱스타뉴스

또한 김도건은 인터넷 반응을 살핀다며 “악플이든 선플이든 시간이 나면 보려고 한다. 제 스스로도 제 연기를 냉정하게 볼 수 있지만 대중들의 반응을 잘 살펴야 그 분들이 좋아하는 게 뭐고 싫어하는 게 뭔지 알 수 있다”고 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김도건은 스스로 배우에 소질이 있는 것 같다고 인정했다. 질문을 건넸을 때 다소 민망해 하는 것 같으면서도 “인정한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다. 앞으로도 이 소질의 부족한 면을 더 갈고 닦고 광이 나게 제 스스로 닦아내야 한다. 빛을 많이 내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와 함께 배우로서 얻고 싶은 수식어도 물었다. 김도건은 “연기를 잘하는 게 당연하지만 힘들다. 그래서 저를 생각했을 때 ‘이 배우 연기 잘하지’라는 말을 듣고 싶다. 다른 관계자들에게도 ‘이거는 김도건이 하면 정말 재밌게 보겠다’라는 평을 듣고 싶다”고 소망했다.

이어 “작년 목표는 ‘작년보다 잘하자’였는데 올해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만족감이 든다기 보다 올해 잘했다. 고생했다는 감정이 든다. 내년에도 똑같이 작년보다 나았음 좋겠다. 그게 건강이 되든 업무적이 되든 모든 게 작년보다 괜찮아지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도건 / 톱스타뉴스
김도건 / 톱스타뉴스

김도건에게 2019년에는 작년보다 많은 걸 보여줄 수 있는 해였다. 김도건은 “‘쎈놈’, ‘나의 이름에게’ 등 다양한 캐릭터를 맡았다. 지금까지 겹치는 캐릭터를 해본 적이 없다. 제 스스로도 운이 좋지 않았나”라며 “요즘에는 젊은 아버지도 있으니까 아버지 역할을 해보고 싶다. 제가 아버지를 연기하면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다”고 웃었다.

이제 데뷔한지 1년이 넘은 신인 배우라 할 수 있지만 김도건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흡입력을 가진 배우임에 틀림없다. 

한 걸음, 한 걸음씩 나아가며 더 발전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그의 말처럼 머지 않은 미래에서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우리 곁을 다시 찾아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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