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하연 기자)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 출연한 에이프릴(April) 멤버 이나은이 첫 지상파 주연 데뷔작에 대한 소감과 더불어 오남주와 이도화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지난 4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 출연한 이나은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나은은 작품 속 여주다가 실제 본인이라면 오남주와 이도화 중 누구를 택하겠냐는 질문에 “현실이라면 둘 다 싫다”고 단호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도화는 막상 필요할 때 내 곁에 없다. 둘 다 싫을 것 같다”며 “그들이 만화 속 인물이고 제가 쉐도우의 주다라면 둘 다 싫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어하루’는 이나은의 첫 지상파 주연작이다. 그간 단막극 및 웹드라마를 통해 대중과 만난 적은 있지만 지상파 미니시리즈를 통해 긴 시간 극을 함께 했던 적은 처음인 바. 그는 자신의 연기에 만족하지 못했다. 100점 만점 중 몇 점을 주고 싶냐는 질문에 68점이라고 답한 것.
이나은은 “저는 많이 아쉬웠다. 쉐도우에서 주다 연기가 좀 더 사이다였으면 어땠을까 싶었다. 저도 아직 준비가 안 되어 있기도 했지만 감독님께서도 ‘쉐도우의 주다가 그렇게 악역까지는 아니었으면 좋겠다. 이중인격자로 보일 수 있으니 사랑스러운 모습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디렉팅을 해주셨다”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얻은 것도 물론 있을 터. 이나은은 ‘어하루’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우선 처음 도전하는 드라마에서 두 가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게 저한테는 선물 같은 역할이었던 거 같다. 또 주다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이 제가 마지막에 나오지 않았던 서사까지도 생각해주시고 애착을 가져주셔서 뜻깊은 방송이었다”
이나은은 지난 21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 MBC 드라마 ‘어하루’를 통해 안방극장을 찾았다. ‘어하루’는 여고생 단오(김혜윤 분)가 정해진 운명을 거스르고 사랑을 이뤄내는 본격 학원 로맨스 드라마.
극중 이나은은 예쁜 외모에 고운 마음씨, 가난하지만 씩씩한 긍정을 지닌 여고생 여주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만화 속 스토리인 ‘스테이지’에서는 씩씩하고 사랑스러운 순정만화 속 주인공 그 자체를 보여주다가도 장면 밖인 ‘쉐도우’에서는 시크하고 냉소적인 성격으로 돌변, 정반대의 톤을 완벽 소화하며 반전 매력을 선사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드라마를 무사히 끝낸 이나은은 오는 2020년 에이프릴(April) 새 앨범으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