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하연 기자) 에이프릴(April) 멤버 이나은이 ‘어쩌다 발견한 하루’ 속 오글거리는 대사들로 인해 힘들었다고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지난 4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어쩌다 발견한 하루’를 마친 이나은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나은은 만화 속 인물이 등장하는 작품인 만큼 오글거리는 대사가 많았던 바, 힘들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오글거리는 대사에 면역력이 없다. 평소에도 그냥 지인들과 이야기할 때 오글거리는 말을 하면 못 견뎌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연기는 해야 하니까 했었는데 시간이 길어지니까 같이 연기하는 배우들도 무뎌진 것 같다”며 “자기가 남주인 것처럼 여주인 것처럼 장난도 많이 쳤다. 모두 그 인물인 줄 알았다”고 웃어 보였다.
그렇다면 그가 생각하는 가장 오그라들었던 대사는 무엇일까. 이와 관련해서는 “초반에 도화가 ‘수호천사’라고 말하는 부분이다. 대본에서 보고 잘못 읽은 줄 알았다. 작가님한테 이거 해야 하냐고 물어보기도 했다. 리허설 때 카메라 돌면 대사가 안 나올까봐 계속 곱씹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나은은 지난 21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 MBC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이하 ‘어하루’)를 통해 안방극장을 찾았다. ‘어하루’는 여고생 단오(김혜윤 분)가 정해진 운명을 거스르고 사랑을 이뤄내는 본격 학원 로맨스 드라마.
극 중 이나은은 예쁜 외모에 고운 마음씨, 가난하지만 씩씩한 긍정을 지닌 여고생 여주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특히 그는 만화 속 스토리인 ‘스테이지’에서는 씩씩하고 사랑스러운 순정만화 속 주인공 그 자체를 보여주다가도 장면 밖인 ‘쉐도우’에서는 시크하고 냉소적인 성격으로 돌변, 정반대의 톤을 완벽 소화하며 반전 매력을 선사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드라마를 무사히 끝낸 이나은은 오는 2020년 에이프릴(April) 새 앨범으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