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극한직업’에 방한제품을 만드는 극한직업인들의 고군분투가 소개됐다.
4일 EBS1 ‘극한직업’에서는 ‘방한 제품 열전 - 방한복과 방한화’ 편이 방송됐다.
벌써부터 두꺼운 옷을 꺼내 입지 않으면 버티기 힘들 정도로 쌀쌀해졌다. 살을 에는 것 같은 강추위가 찾아올 날이 머지않았다. 이에 방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온 국민의 겨울 필수품 패딩점퍼부터 따뜻한 겨울신발과 핫팩 그리고 발열깔창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많은 사람들의 따뜻한 겨울을 위해 추운 날씨에도 뜨거운 땀을 흘리면서 방한 제품을 만드는 이들을 ‘극한직업’이 만났다.
포근한 방한복은 한겨울 매서운 추위를 막아주는 모든 이들의 필수품이다. 그 중에서도 오리&거위털 패딩점퍼는 대한민국 남녀노소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을 정도로, 겨울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패딩점퍼가 완성되기까지는 털을 분류하는 작업부터 옷 안에 털을 주입해 봉제하는 과정까지 까다로운 공정을 거친다. 작업자들의 많은 손길이 들어가 그 정성이 특별하다. 털 원료가 공장에 입고되면 바람을 이용해서 솜털과 깃털을 분류하고, 털을 깨끗하게 세척해 주문자가 원하는 솜털 함량을 맞춘다.
작업을 하다 보면 공장 전체에 날리는 털 때문에 작업자들에게는 하루하루가 털과의 전쟁이라고 한다. 아울러 에어컨, 히터 등의 공조시설을 켜면 털이 더욱 많이 날리기 때문에, 여름에는 더 덥게 겨울에는 더 춥게 일한다.
겨울철이면 밀려드는 주문에 패딩점퍼 공장은 쉴 틈 없이 돌아간다. 공정 중에 털을 점퍼에 주입하는 작업이 핵심으로, 일일이 털의 무게를 전자저울로 측정해 넣는 100%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무게가 가벼운 털을 이용해 작업을 하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은 기본이다.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털이 날리기도 하고, 털이 시야를 가려 작업을 방해하기도 해 작업자들은 애로사항이 많다고.
이외에도 ‘극한직업’ 측은 헌 패딩점퍼를 새 제품으로 만들어 주는 패딩점퍼 털 충전 업체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직접 만든 기계로 점퍼 안에 털을 주입해 헌 패딩 점퍼가 새것 같은 볼륨을 자랑할 수 있도록 만들어냈다. 상한 털을 빼내고 좋은 털을 넣어 더욱 따뜻하게 해 각광을 받는다.
군포에 위치한 패딩점퍼 털 충천 업체를 운영하는 경력 48년 내공의 박재길(65) 씨는 “겨울에 패딩 점퍼를 많이 입으면 털이 빠진다. (빠진 털을) 충전해 주는 일을 하는 것”이라며 “털을 넣으면 옷이 확 살아난다. 보온 효과도 좋아져서 따뜻해진다”고 자신했다.
‘생활의 달인’에도 소개된 바 있는 박재길 씨는 “손님들이 입고 따뜻하다고 후기 올려줄 때 기분이 제일 좋다. 다 죽어가던 옷인데 새것으로 살아날 줄 몰랐다고 한다. (손님들이) 참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소개된 패딩점퍼 털 충천 업체의 정보는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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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군포시 당정동
EBS1 시사교양 프로그램 ‘극한직업’은 매주 수요일 밤 10시 4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