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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KBS 정치합시다’ 유시민, “언론 99%가 조국 전 장관 죽일 놈 만들어… 우파가 자유 탄압”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11.22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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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훈 기자] 11월 22일 최원정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KBS 정치합시다’에서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최원정 아나운서는 좌파와 우파 표현이 너무 쉽게 나온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좌파와 우파 개념이 프랑스 혁명 이후 생겨난 개념이라며 평등을 추구하던 자코뱅파와 자유를 추구하는 지롱드파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좌파와 우파가 각각 평등과 자유를 최우선 가치로 뒀다고 덧붙였다.

유시민 이사장은 “원론적으로는 옳은 말씀이다. 그게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이지만 우리나라는 좀 다르다. 오랜 세월 우파가 자유를 탄압했다. 지금 우파를 자처하는 정치 세력들이 과거 독재·권위주의 대통령들을 떠받들고 있다”고 했다.

이어 “개인의 자유에 대해서 오히려 좌파들보다 훨씬 덜 존중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나라 우파는 전통적 보수라기보다 기형적이다. 자유를 최고 가치로 여긴다면서 역사적으로 자유를 탄압한 세력이 아닌가. 그리고 지금까지도 그랬다는 사실을 인정을 잘 안 한다. 그것이 우리나라 우파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제 발전 공로는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전적으로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주장을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런 논리로 ‘공과가 다 있으니 공과를 함께 보자’는 것은 가능하다고 본다. 문제는 ‘잘 살게 해준다. 공산주의로부터 나라를 지킨다’ 그런 명분으로 독재 정권이 개인의 자유를 탄압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 홍 전 대표님이 좌파라고 말씀하시는 그 세력들이 자유를 찾기 위해 엄청난 희생을 치르면서 투쟁을 했다. 그런데 저희를 향해서 친북을 붙여서 친북 좌파, 종북 좌파라고 한다. 좌파라고 해서 싫은 게 아니라 그걸 연결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에 툭 하면 친북이나 용공으로 몰고 죽이고 잡아넣는 악몽이 살아나는 것이다. 이제는 좌파·우파보다는 보수·진보가 바른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여의도 정치가 거리로 나온 현상에 대해서 홍준표 전 대표는 국회가 제 기능을 못해 이익 집단이나 관계자들이 거리로 뛰쳐나왔다고 했다. 또 언론이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SNS 활동이 순식간에 이뤄지는 지금, 직접 민주주의 시대가 돼 버렸고, 언론이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

유시민 이사장은 “광장정치는 대통령, 국회의원, 검찰을 향해서 무언가를 요구하는 것이다. 그런데 법을 넘어서 요구하는 것이 아니고 법과 제도의 범위 안에서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게 어떤 시기의 제도들이 정부, 국회, 언론에서 시민들의 어떤 광범위한 연구를 능숙하게 제 때 제 때 받아서 100% 만족하지 않더라도 사회 제도가 시민들의 요구를 해소하지 못할 때 제도와 요구간 격차 때문에 거리로 시민들이 나오는 것이다. 정치인들이 들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전 의원은 광우병 파동,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박근혜 탄핵, 검찰개혁 등에서 나온 촛불집회를 관제집회로 규정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이에 대해 국민들의 압도적인 의견과 달리 정치권이 반대로 움직였기 때문에 촛불집회가 있던 것으로 반박했다. 서초동 촛불집회는 조국 사태로 검찰개혁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유시민 이사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을 반대하는 여론이 높았지만, 반대 여론도 다소 높았다”며 “그런데 언론은 99%가 조국 전 장관을 죽일 놈으로 보도했다”고 밝혔다.

KBS1 ‘정치합시다’ 방송 캡처
KBS1 ‘정치합시다’ 방송 캡처

KBS1 ‘정치합시다’는 매주 금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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